[마켓인사이드] 국가별 증시 휴장일 최고 3배差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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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주말제외 18일…유로넥스트국가 닷세 불과

[서울파이낸스 장도민 한수연기자] 세계 31개국 증권거래소의 휴장일이 국가별로 최고 3배 이상 차이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세계 31개국 증시 휴장일은 적게는 5일에서부터 많게는 18일까지 차이가 났다.

특히 중국은 토요일과 일요일을 제외한 총 휴장일 수가 18일로 집계돼 가장 횟수가 많았다. 중국의 경우 크리스마스와 어린이날처럼 대다수 국가가 공통적으로 휴장하는 일수가 더 적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명절이나 제사 등 전통적 연례 행사를 중시하는 국민정서에 따라 국가 방침상 중추절과 단오제, 신정, 춘제 등의 휴일이 적용돼 타 국가에 비해 휴장일수가 많다. 실제로 지난달에만 신정과 춘제 등으로 인해 7일 동안이나 거래를 쉬기도 했다.

그러나 같은 중화권으로 분류된 홍콩은 중국과는 사정이 다르다. 홍콩증권거래소의 휴일은 총 14일로 중국과는 달리 크리스마스에도 대다수의 국가들 처럼 거래를 멈춘다. 중국과 2일이상 휴장일이 겹치는 달도 1월과 10월 단 두번에 불과하다.

2위권 국가로는 러시아와 인도가 뒤를 잇고 있다. 해당 국가들의 올 증시 휴장일은 총 16일로 총 집계대상 31개국 중 2위를 기록했다. 이어 헝가리,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가 15일로 나타나 뒤를 이었다.

이들 증시 휴장일은 대부분 해당국의 공휴일을 따른다. 지난 20일(현지시간) 미국증시도 대통령의 날(President Day)로 공휴일을 맞아 휴장한 바 있다. 이렇듯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의 거래가 이뤄지는 미국증시의 경우 휴장일은 단 9일에 불과하다. 이들 국가는 추수감사절과 신년연휴, 크리스마스 등 거래정지를 국가적 차원에서 최소화시키고 있다.

반면, 해당국의 공휴일과 무관하게 연중 내내 증권거래소의 불이 거의 꺼지지 않는 국가도 있다. 지난 2000년 9월 유로넥스트라는 단일 증시체제로 통합된 프랑스, 네덜란드, 벨기에다. 이들은 4월 2회, 5월 1회, 12월 2회로 휴장일이 단 5일 밖에 되지 않는다.

이들은 각국가의 증권거래가 통합된 연합 시스템인 만큼 크리스마스, 각국 명절이나 국경일과 관계없이 거래가 이뤄지도록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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