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2011년 가계금융조사(부가조사)' 결과
[서울파이낸스 신경희기자] 전체 도시 가구의 60% 이상은 현재 부동산 가격이 높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전체 가구의 34.9%는 향후 부동산 가격이 올라갈 것이라고 전망해 대조를 이뤘다.
한국은행은 지난해 12월 5~30일 전국 도시가구에서 추출한 2030개 표본가구를 대상으로 한 '2011년 가계금융조사(부가조사)'를 16일 발표하며, 현재 부동산 가격수준에 대해서는 높다고 생각하는 가구가 65.3%라고 밝혔다.
이는 전년보다 3.9%p 증가한 수치로, 낮다고 생각하는 가구(15.1%)에 비해 월등히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19.6%는 적당하다고 답했다.
향후 부동산가격 전망에 있어서는 전체 가구의 34.9%(크게 오를 것 2.1%, 오를 것 32.8%)가 상승할 것으로 예상한 반면, 28.1%(크게 내릴 것 2.5%, 내릴 것 25.6%)는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앞으로 부동산 가격이 오를 것으로 예상한 가구의 비중은 전년보다 7.6%p 줄어든 반면, 내릴 것으로 예상한 가구의 비중은 6.4%p 늘어났다.
무주택가구를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는 향후 내집마련이 가능하다고 생각하는 가구가 70.2%로 집계됐다.
내집 마련에 소요되는 기간별로는 25.6%가 5년이내라고 응답했고, 10년이내 26.9%, 15년이내 8.2%, 20년이내 7.7%, 30년이내 1.8% 등으로 조사됐다.
지난해와 비교해 향후 10년 이내(5년 이내 포함)에 내집마련이 가능하다고 응답한 가구의 비중은 2.2%p(54.7%→52.5%) 줄어든 반면, 불가능하다고 응답한 가구의 비중은 2.9%p(26.9%→29.8%)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