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구도 지각변동?‥'문재인 테마주' 연일 급등
대선구도 지각변동?‥'문재인 테마주' 연일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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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지지율 '추월'…바른손, 서희건설 등↑

[서울파이낸스 장도민기자] 최근 문재인 테마주로 분류된 종목들이 연일 급등세를 연출하고 있다. 정치테마주에 대한 감시를 강화하겠다는 금융당국의 으름장이 전혀 먹혀들지 않는 모습이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바른손은 4거래일째 상한가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이같은 오름세는 7거래일째 계속되고 있으며 이 기간동안 무려 84.09% 급등했다.

현재 문재인테마주로 알려진 종목으로는 바른손, S&T모터스, 서희건설, 우리들생명과학, 유성티엔에스, 케이피티, 위노바 등이 꼽히고 있다.

특히 대표 테마주로 꼽히고 있는 바른손의 경우 과거 문재인 이사장이 대표변호사로 있던 법무법인이 법률고문을 맡고 있다. 이에 일각에서는 부산에 위치한 문 이사장의 전 소속 법무법인이 일산에 소재한 바른손의 법률 고문으로 위치한 것은 상식적으로 이해하기 힘들다며 특별한 친분관계가 있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또한 이날 각각 14.64%, 13.72%씩 급등하고 있는 서희건설과 유성티앤스의 경우 이봉관 회장이 문 이사장과 같은 경희대학교 동문인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현재 동문회장직을 역임하고 있어 문 이사장 측근 중에서도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이라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이같은 현상에 대해 증권가는 그간 유력 대선주자로 꼽혀온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원장이 지난달 21일 불출마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문재인 테마주가 새롭게 부상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특히 전날 한 여론조사에서는 문 이사장의 대선후보 지지율이 안 원장을 처음으로 추월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문씨는 '사람사는세상 노무현 재단'의 이사장을 역임하고 있으며 민주통합당 상임고문, 혁신과 통합 상임대표직 또한 겸임하고 있다. 

그러나 업계 전문가들은 안철수 테마주와 마찬가지로 문재인 테마주의 급등 역시 '거품' 현상으로 보고 있다.

임노중 솔로몬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주가가 급등할만한 개연성이 별로 없음에도 불구하고 쏠림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며 "만약 문 이사장이 대통령에 당선된다 하더라도 큰 특혜는 없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지적했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도 "이미 알려진 바와 같이 이미 당국은 정치테마주에 대한 조사를 강화했다"면서 "특히 주가 급등 사유가 미미한 정치 테마주의 경우 중점적으로 들여다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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