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銀 "상반기 인사 하루만에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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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행장에 안동규·안홍렬氏

[서울파이낸스 서미선기자] 기업은행은 임원부터 행원까지 전 직급 승진 및 이동 인사를 11일 하루만에 마쳤다고 밝혔다. 통상 10일 이상 걸리던 인사 기간을 단축해 영업 공백을 줄인 것.

은행권 정기인사는 보통 부점장급 인사 이후 이동대상자가 많아 팀장급 이하 인사는 열흘 정도의 시간이 걸렸으나, 이번에 기업은행은 전직원의 20%에 이르는 1910명의 승진·이동 인사를 하루에 동시 실시했다.

우선 안동규 경인지역본부장을 신임마케팅본부 부행장에, 안홍렬 경수지역본부장을 신임 신탁연금본부 부행장에 각각 승진임명하고, 카드사업본부장에 정만섭 신탁연금본부장을, 리스크관리본부장에 권선주 카드사업본부장을 이동하는 임원급 인사를 단행했다.

지역본부장으로는 김영규 남동공단기업금융지점장과 오종환 부산지점장, 김석준 하남공단기업금융지점장을 인천과 부산, 호남지역본부장에 각각 임명했다.

주요 본부 부서장 출신인 김도진 전략기획부장과 오위탁 검사부장은 각각 남중과 중부지역본부장을 맡게 됐다.

이번 인사에는 현장전문가와 특수분야 전문가, 여성리더 등이 발탁되기도 했다. 

제주 토박이 출신으로 금융상담에 역량을 보여준 정금자 제주지점 팀장을 신제주 지점장으로 발탁했으며, 새로 신설되는 문화콘텐츠사업팀 부장의 경우 내부 공모를 거쳐 윤보한 팀장이 발탁됐다.

또 직원의 절반인 여성인력의 역할을 강화하기 위해 제주도를 포함한 전 행정단위 지역에 여성 점포장을 한 명 이상 배치했다.

이 밖에도 농구선수 출신과 전화교환원 출신, 운전기사 출신 등의 직원을 발탁해 '누구나 노력하면 CEO(최고경영자)까지 오를 수 있다'는 믿음을 심어주려고 했다는 게 기업은행 측의 설명이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이번 동시 인사로 인사철마다 되풀이된 들뜨고 어수선한 분위기를 조기에 안정시킬 수 있게 됐다"며 "또 부점장과 팀장 등 직급별로 순차적으로 부임하도록 해 고객 불편을 최소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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