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신경희기자] '영원한 블루칩'으로 통하는 재건축·재개발 물량이 연초부터 서울에서 줄줄이 출격을 대기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특히 세간의 관심을 모았던 '왕십리뉴타운 2구역', '답십리 16구역' 등의 사업장들이 최근 잇따라 청약을 실시하는 등, 건설사들의 재건축·재개발 분양 움직임에 발동이 걸린 모습이다.
김충범 부동산1번지 팀장은 "재건축·재개발의 경우 그간 서울 및 수도권 전반에 걸친 분양시장 침체여파와 서울시의 재개발 단지 사업성 검토 등으로 인해 사업의 불투명성이 높아진 상태다"며, "사업이 어느 정도 진행된 단지들의 희소가치가 높아지면서, 분양을 앞두고 있는 물량에 상대적으로 많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재건축·재개발은 도심·부도심 핵심권역에 자리잡고 있는 만큼 입지 경쟁력을 갖춘 경우가 대부분"이라며, "브랜드 건설사들의 시공이 주류를 이루고 있고, 노후한 주거환경을 교통·편의시설 등의 인프라와 함께 재정비하는 만큼 향후 높은 미래가치를 기대할 수 있는 것이 큰 강점이다"고 덧붙였다.
5일 부동산1번지가 서울에서 올 1~3월 분양을 앞두고 있는 주요 재건축·재개발 단지들을 소개한다.
◇ 강남구 도곡동 '래미안 도곡 진달래': 삼성물산
삼성물산은 올 2월경 진달래1차를 재건축한 '래미안 도곡 진달래' 청약에 나설 계획이다. 전용면적 59~106㎡ 총 397가구 규모로 이중 43가구가 일반분양 분이다. 지하철 분당선 한티역이 도보 1분 거리에 있으며, 대도초·숙명여중·숙명여고·중대부고 등 우수학군이 위치해 있다.
◇ 노원구 중계동 '중계 꿈에그린': 한화건설
한화건설은 제일주택을 재건축한 '중계 꿈에그린'을 공급할 예정이다. 전용면적 59~121㎡ 283가구 중 92가구를 일반에 내놓는다. 지하철 4호선 상계역이 도보 3분 거리에 위치한 역세권 단지로, 중계초중·재현중고 등의 학교가 인접해 있다. 학원 밀집지역인 은행 사거리와도 가까운 편이며, 인근에 불암산자연공원과 삿갓봉근린공원 등이 위치해 주거환경도 쾌적하다.
◇ 서초구 서초동 '서초삼익 롯데캐슬 프레지던트': 롯데건설
롯데건설은 2월경 서초구 서초동 삼익2차 아파트를 재건축한 '서초삼익 롯데캐슬 프레지던트'를 일반분양할 예정이다. 전용면적 84~149㎡ 총 280가구 중 93가구가 일반에 공급된다. 지하철 교대역과 강남역을 이용할 수 있고, 9호선 사평역도 가까운 편이다. 반포I.C와 인접하고 서초로, 우면로, 경부고속도로 등과의 도로 접근성도 우수하다.
◇ 성동구 금호14구역 '서울숲 푸르지오2차' 대우건설
대우건설은 성동구 금호14구역에서 오는 3월쯤 '서울숲 푸르지오2차' 분양을 앞두고 있다. 총 707가구가 건립되며, 이 중 전용면적 114㎡의 23가구가 일반분양 될 예정이다. 지하철 옥수역과 금호역이 각각 도보 10~15분 정도 거리에 위치해 있으며, 한남대교와 성수대교·강변북로 등으로의 진입이 수월하다.
◇ 성동구 금호18구역 '금호자이 2차': GS건설
GS건설은 올해 3월 성동구 금호18구역을 재개발한 '금호자이 2차' 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전용면적 59~115㎡ 총 403가구 규모로 이중 38가구가 일반에 공급된다. 지하철 5호선 신금호역과 3호선 금호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고, 동호대교와 성수대교를 통해 강남권 접근이 용이하다.
◇ 성동구 금호19구역 '래미안 하이리버': 삼성물산
삼성물산은 올해 1월 성동구 금호19구역에서 '래미안 하이리버' 분양에 나설 전망이다. 총 1057가구 중 33가구가 일반에 공급되며, 전용면적 114㎡로 구성됐다. 일부 가구에 한해 한강 및 응봉산의 조망이 가능하다. 또한 성수대교·동호대교·강변북로·동부간선도로 등 주변 간선도로 이용이 편리하다.
◇ 성북구 보문4구역 '보문 e편한세상': 대림산업
대림산업은 오는 2월경 성북구 보문4구역을 재개발한 '보문 e편한세상' 분양에 나설 전망이다. 전용면적 59~124㎡ 총 440가구 규모로 이중 112가구가 일반에 공급될 예정이다. 지하철 6호선 보문역이 도보 4분 거리이며, 창신역도 도보 5분 정도면 이용 가능하다. 이밖에 동신초·경동고·한성여중고 등의 학군이 형성돼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