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캘린더] 세밑 한파에 수도권시장 '꽁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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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신경희기자] 세밑 한파에 서울·수도권 아파트 시장도 얼어 붙었다.

새해를 앞두고 거래시장이 한산한 가운데, 12.7 대책 직후 일부 저가 매물이 거래되면서 반짝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던 서울 강남권 재건축 시장도 관망세로 돌아선 뒤 약세가 이어지고 있다.

30일 부동산114가 금주 아파트 매매가격을 조사한 결과, 서울 -0.05%, 신도시 -0.02%, 수도권 -0.02% 등으로 집계됐다.

서울은 2011년이 얼마 남지 않은 가운데 조용한 모습을 이어갔다. 영등포구(-0.18%) 강남구(-0.11%) 서초구(-0.09%) 성북구(-0.08%) 마포구(-0.06%) 동대문구(-0.04%) 동작구(-0.03%) 등이 거래부진으로 하락했다. 

영등포는 여의도를 중으로 일부 처분이 급한 급매물이 일부 거래되면서 가격이 하향 조정됐다. 여의도동 광장, 미성 등 중대형 면적이 2000만~5000만원 정도 내렸다. 강남 역시 중대형 중심으로 가격이 내렸다. 압구정동 신현대, 한양7차 등 중대형 면적이 1000만~5000만원 가량 하락했다.
 
신도시는 산본에서 일부 저가 급매물이 거래되면서 주간 0.04%의 변동률을 보인 반면, 관망세가 이어진 평촌(-0.08%) 일산(-0.03%) 분당(-0.02%)이 하락했다.

수도권은 광명(-0.09%) 파주(-0.08%) 안양(-0.06%) 성남(-0.05%) 수원(-0.03%) 용인(-0.03%) 등이 하락했다. 

한편, 서울 아파트 전세시장은 강남구(-0.12%) 송파구(-0.12%) 노원구(-0.10%) 성북구(-0.09%) 금천구(-0.09%) 중랑구(-0.08%) 등이 한 주간 하락하며 소폭 내림세로 마감했다. 평이했던 수능과 전셋값 상승 부담으로 예년과 다르게 인기 학군 지역에도 수요 움직임이 뜸하다.

대표적인 학군 선호지역으로 꼽히는 강남은 올해 이렇다 할 학군 수요 움직임이 아직 없고, 청실 단지의 재건축 이주가 마감되면서 하락세를 보였다. 개포동 현대3차와 우성9차, 대치동 국제 등 중대형 면적 중심으로 1000만~2500만원 정도 하락했다.

송파는 올해 입주한 새 아파트 전셋값이 내렸다. 송파동 송파파크데일 1·2단지 등 중소형 전셋값이 수요 부진으로 1000만~1500만원 가량 내렸다.
 
신도시는 산본(-0.02%) 일산(-0.02%)이 소폭 하락했다. 평촌(0.02%) 중동(0.01%)은 소폭 올랐으며, 분당은 한 주간 변동이 없었다. 

수도권에서는 올해 전셋값이 크게 올랐던 경기 남부권의 하락 주도가 이어졌다. 화성(-0.07%) 하남(-0.04%) 용인(-0.03%) 파주(-0.01%) 안양(-0.01%) 등이 하락했다. 

임병철 부동산114 팀장은 "별다른 변수가 없다면 연말∙연초 서울 수도권의 아파트 거래시장은 당분간 한산한 모습이 이어질 전망"이라며, "연초 서울시 종합 뉴타운 계획 발표로 재건축∙재개발 사업의 불확실성이 일부 해소될 것으로 보이나, 전반적인 주택 매수세가 크게 얼어 붙어 있어 온기를 불어 넣기에는 한계가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

전세시장과 관련해서는 "본격적인 겨울방학에 들어갔음에도 불구하고 이렇다 할 수요 움직임이 나타나지 않고 있어 당분간 안정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수도권의 경우 최근 공급이 부족했던 지역과 전셋값이 크게 하락한 지역에서 일부 수요 동향이 포착됐으며, 봄 이사 시장을 앞두고 임진년 1월 전세시장의 수요 움직임이 다시 형성될 것인지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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