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신경희기자] 내년에는 결혼 성수기인 4~5월에 걸쳐 윤달이 끼어 있어 봄철 결혼을 앞둔 예비 신랑신부들에게 어느 때보다 힘겨운 결혼준비가 예고되고 있다. 윤달에 결혼하면 좋지 않다는 속설 탓에 이 시기를 피하려는 예비부부들이 윤달을 피해 한꺼번에 몰릴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또한 내년은 60년 만에 돌아온다는 흑룡띠해다. '흑룡띠'에 맞춰 출산하기 위해 결혼을 가을로 늦추기 보다는 앞당기는 분위기다. 때문에 1~3월, 이른 봄에 신혼부부 수요가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은진 부동산114 과장은 "실제로 웨딩 업계에 따르면 내년 3월의 예식장 예약률이 전년 대비 20% 정도 증가한 가운데 예식장 잡기가 어려운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며, "결혼 준비의 최대 난관인 신혼집 마련도 비상이 아닐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가뜩이나 주택시장이 전세난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데다, 내년도 입주물량 마저 크게 감소해 걱정을 더한다"며, "대규모 입주가 예정된 곳을 눈여겨 보는 것이 한 방법"이라고 덧붙였다.
26일 부동산114가 내년 봄 결혼을 앞둔 신혼부부 수요자들에게 1분기에 새로 입주에 들어가는 수도권 주요 아파트 물량들을 소개한다.
◇ 서울 성동구 금호동2가 금호자이1차: GS건설
서울 성동구 금호동에 위치한 금호자이1차는 금호17구역을 재개발한 단지로 내달 입주에 들어간다. 전용면적 49~117㎡ 총 497가구로 구성됐다. 지하철 5호선 신금호역과 가까우며, 주변에 배수지공원과 응봉근린공원·금호공원이 있고 서울숲과도 가깝다. 동호대교·성수대교를 이용해 강남 접근이 쉽고, 강변북로·동부간선도로 등을 이용해 강북 도심으로 이동하기 좋다.
◇ 경기 수원 이의동 광교래미안: 삼성물산
경기도 광교신도시 A9블록에 들어서는 광교래미안은 지하2층~지상34층, 6개동 규모에 전용면적 97~177㎡ 629가구로 구성됐다. 영동고속도로 동수원IC와 용인-서울 민자 고속도로 광교IC 및 2016년 개통 예정인 신분당선 연장선 이용해 서울과 인근 수도권으로의 접근성이 우수하다. 2012년 2월 입주 예정이다.
◇ 경기 남양주 별내면 별내아이파크: 현대산업개발
별내아이파크는 전용면적 107~141㎡ 753가구로 구성됐으며, 별내지구 신규 단지 중 가장 큰 규모로 타워형과 판상형이 조화롭게 배치됐다. 지상 전체를 공원화해 단지 내에 놀이터, 휴게소, 산책로 등이 있고 단지 중앙에 휘트니스센터와 독서실 등 주민 공동시설이 마련돼 있다. 2012년 1월 입주 예정.
◇ 인천 서구 경서동 청라한화꿈에그린: 한화건설
청라지구 A7블록에 들어서는 한화꿈에그린은 지하 1층~지상 30층, 10개동 규모로 전용면적 100~136㎡ 총 1172가구로 이뤄진 대단지다. 단지 바로 옆으로 70여만㎡의 중앙호수공원이 위치해 있고, 중앙호수공원을 사이에 두고 마주하고 있는 국제금융업무지구를 도보로 이용 가능하다. 2012년 3월 입주예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