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이탈리아 위기 가능성 높다"
"2012년 이탈리아 위기 가능성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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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채선희기자]내년 외환시장에서 이탈리아 문제가 부각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신한금융투자 본사에서 열린 '2012 국내외 경제 및 외환시장 전망'세미나 에서 조재성 신한은행 이코노미스트는 "이탈리아 국채 만기가 내년 2월~4월 집중 도래한다"며 "이탈리아가 내년 이전까지 국제사회의 신뢰를 얻지 못하면 연초에 위기가 확산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또한 이 기간에 도래하는 이탈리아 국채 규모는 내년에 총 만기도래하는 규모의 44%(1600억 유로)가량"이라며 "시장에서 소화하기 쉽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 이코노미스트는 "일각에서 이탈리아가 3개월 이내에 구제금융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며 "이탈리아의 올해 국가부채가 GDP대비 120%로 그리스 다음으로 높고 경제성장도 거의 멈춰있는 상태기 때문에 이 의견은 더욱 신빙성을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

게다가 그는 이탈리아가 위기가 도래하면 프랑스의 금융시스템을 위협할 것으로 봤다.

그는 "프랑스의 경우 이탈리아의 국채보유액이 3926억유로로 독일(1623억유로) 등의 다른 나라에 비해 매우 높은 수준이며, 이에 따라 프랑스 은행이 함께 위기에 빠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의견을 전했다.

뿐만 아니라 "프랑스의 재정적자 규모는 GDP 대비 7%를 상회하고 부채 증가 속도 또한 매우 빠르다"며 "국가 신용등급 강등 가능성이 존재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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