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매일·빙그레도 우유값 9.5% 인상
남양·매일·빙그레도 우유값 9.5% 인상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울파이낸스 온라인팀] 서울우유에 이어 매일유업, 남양유업, 빙그레도 우유값을 평균 9.5% 올리기로 했다. 우유값이 오르면 우유를 원료로 하는 각종 과자, 빵값도 오를 수밖에 없어 ‘우유발 물가 상승’ 사태가 벌어질 조짐이다.

22일 우유업계에 따르면 남양·매일·빙그레는 오는 24일 서울우유 우유값 인상과 함께 자사도 가격을 올릴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인상폭은 서울우유와 같은 평균 9.5%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3사는 서울우유와 같은 24일이나 늦어도 다음달 초에는 가격을 올릴 계획이다.

우유업체들은 8월16일 원유가격 인상 이후 업체별로 차이는 있지만 하루 1억원대의 손실을 보고 있어 제품 가격 인상을 미룰 수 없는 상황이라는 입장이다.

한편, 대형마트들과 우유 가격 인상안을 둘러싸고 갈등을 빚고 있는 서울우유는 예정대로 24일부터 가격 인상을 단행키로 했다.

이마트, 롯데마트, 홈플러스는 24일부터 1ℓ짜리 서울우유를 2300원에 판매키로 했다.

이들 대형마트들은 농협 하나로마트가 24일부터 같은 용량 제품을 2300원에 팔기로 한 상태에서 공급가 인상을 반영해 2350원에 판매할 수 없어 일단 손해를 감수하고 판매가를 50원 낮춰 책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서울우유 측과의 우유 가격 협의는 계속하기로 했다.

반면, 서울우유는 대형마트 납품가 인하를 검토하지 않기로 해 우유값 인상안을 둘러싼 마트업계와 우유업계간 갈등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