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채선희기자]김중수 한국은행 총재는 30일 "환율 수준보다는 변동폭을 어떻게 줄이느냐가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 총재는 이날 한국은행 본관에서 열린 중소기업 최고경영자(CEO) 간담회에서 "지금처럼 환율 변동폭이 큰 때에 중소기업은 어떻게 대처해야 하느냐"는 참석자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그는 "정부가 환율 수준을 정할 수는 없다. 변동폭이 크면 투기수요가 늘어나기 때문에 거시건전성·선물환포지션 한도 규제 등 정부가 여러 규제를 하고 있다"면서도 "환율 변동폭을 줄이는 데 규제의 목적이 있으나 대외 경제가 불안할 때는 규제만으로는 힘들 때도 있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최근 유럽경제로 많은 어려움이 있을 텐데 수출기업뿐 아니라 내수기업에도 관심을 갖고 있다"며 "중소기업이 어떤 생각을 하고 있고 애로사항은 무엇인지 말해달라"며 간담회의 취지를 밝히기도 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김달수 티엘아이사장, 송성근 원정제관 사장, 이정인 한국Vopak터미날 사장, 이흥복 유비벨록스 사장, 인귀승 코다코 사장, 채창근 케이피엠테크 회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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