뛰는 금(金) 위의 나는 은(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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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장도민기자] 세계 경제의 침체 가능성이 거론되면서 투자자들이 금과 같은 안전자산으로 급격히 몰리고 있다. 

2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금 ETF가 연일 신고가를 갱신하는 등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은 ETF 역시 심상치 않은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날 KODEX 은선물(H)은 오전 9시30분 경 상한가를 기록한 뒤, 10시30분 현재 전날보다 645원(6.06%) 오른 1만1295원에 거래되고 있다.

가격급등에 따른 경계심리가 상승세를 제한했지만, 금 ETF가 1% 전후의 상승을 기록하며 급등세가 한 풀 꺾인 것과도 대조적인 모습이다.

전문가들은 "금의 경우 증시불안에 따른 투자자들의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이미 충분히 반영됐다"며 "아직까지 비교적 반영이 덜 된 은의 투자매력이 상대적으로 높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은 역시 가격변동폭이 심해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전문가들은 특히, 투기수요를 막기 위해 은에 대한 선물거래 증거금을 인상할 경우 투매 물량이 쏟아질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실제 지난해 미국에서는 세계적인 투자회사인 J사와 H사가 담합하고 패러디 주문을 통해 은선물 대량 매도해 의도적으로 값을 끌어내렸다는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다.

또한 원자재 관련 ETF의 경우 소수 선진국의 정책 변화에도 값이 민감하게 반응하기 때문에 안전한 투자 대상이 되기 힘들다는 지적도 꾸준히 제기돼 왔으며, 해외펀드처럼 배당소득세를 부과한다는 점에서 매력적이지만은 않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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