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도 부진"…건설업 체감경기 회복 언제쯤?
"8월도 부진"…건설업 체감경기 회복 언제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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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임해중기자] 건설업 체감경기가 악화됐다. 계절적 비수기에 접어들며 공사물량이 큰 폭 줄어든 탓이다.

4일 한국건설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지난달 건설기업 경기실사지수(CBSI)는 전월 대비 3p 하락한 71.7을 기록했다.

CBSI 기준선인 100을 밑돌면 기업이 건설경기 상황을 비관적으로 본다는 의미다.

이홍일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지난달 CBSI가 하락한 것은 건설 경기의 침체 수준을 개선할 만한 특별한 요인이 없기 때문"이라며 "건설공사 비수기인 혹서기로 접어든 계절적 요인이 영향을 미쳤기 때문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공종별로 대부분 물량이 감소하며 중소업체 체감 부진이 두드러졌다. 중소업체 지수는 전월 대비 9.2p 하락한 54.4를 기록하며 하락세를 주도했다.

공종별 물량이 모두 40~50선에 불과해 물량 상황이 매우 열악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대형업체 지수는 1.3p 상승한 84.6을 기록해 지난달과 비슷한 수준을 기록했다.

지방업체 지수도 큰 폭 하락했다. 지방업체 지수는 전월 대비 14p 급락한 57.2를 기록했다. 서울업체 지수는 전월보다 2.8p 증가한 80.2를 기록했다.
이는 상반기 지방 주택물량이 소폭 회복했지만 비수기를 맞아 주택물량이 다시 감소한 탓으로 풀이된다.

한편 이달 역시 건설업체가 체감하는 건설경기 부진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건산연은 이달 CBSI 전망치는 7월 실적치 대비 7.0p 하락한 64.1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 위원은 "통상 8월에는 계절적 요인에 의해 CBSI가 하락하는 경우가 많아 8월 CBSI는 7월보다 하락할 가능성이 더욱 커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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