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삼성카드, 아파트 관리비 유치 '맞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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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카드, 자동이체시 10% 할인
삼성카드, 포인트 무제한 사용 가능

[서울파이낸스 윤동기자] 고물가 행진으로 생활비 부담이 커지는 가운데 아파트 관리비 부담을 줄일 수 있는 신용카드가 눈길을 끌고 있다.

전업계 카드사 2등자리를 놓고 다툼을 벌이는 KB국민카드와 삼성카드의 아파크 관리비 특화카드가 대표적이다. 삼성카드가 아파트 관리비 카드 시장에서 어느 정도 입지를 구축했다면 지난 3월 출범한 KB국민카드는 인기몰이를 하며 추격하고 있는 모양새다.

KB국민카드가 지난 4월 내놓은 'KB국민 와이즈홈 카드'는 출시 4개월 만에 10만7000매를 돌파했다. 매월 2만7000매 정도를 팔아치운 것이다. 2009년 출시된 '삼성 The APT 카드'가 2년여 동안 20만5000매를 판매한 것과 비교해보면 KB국민카드의 인기몰이를 실감할 수 있다.

우선 'KB국민 와이즈홈 카드'는 아파트 관리비를 자동이체로 설정하면 10% 할인받을 수 있다. 다만 월 최대 2만원으로 할인한도가 있다. 전월 결제금액이 30만원 이상일 경우 월 최대 1만원, 80만원 이상일 경우 최대 2만원이다.

'삼성 The APT 카드'는 적립된 카드 포인트로 아파트 관리비를 무제한 할인 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전월 카드사용 실적이 40만원 이상이면 5%의 특별 적립율을 적용받을 수 있다. 40만원 이하라면 일반 적립율 0.2%만 적용 받기 때문에 할인 혜택이 크게 줄어들게 된다.

KB국민카드는 관리비 자동이체시 지급해야하는 별도 수수료가 없는 반면, 삼성카드의 경우 관리비 결제대행 서비스를 이용할 경우 매달 330원의 수수료를 내야한다.

연회비는 KB국민카드가 국내전용 5000원, 해외겸용은 1만원이다. 연간 카드 사용실적이 100만원을 넘으면 이듬해 연회비가 면제된다. 삼성카드는 국내용 1만원, 해외겸용 1만2000원으로 KB국민카드보다 비싸다.

관리비 자동이체가 가능한 아파트 수는 삼성카드가 더 많다. KB국민카드는 전국 1만4000여 단지에서만 사용할 수 있지만, 삼성카드는 전국 1만7000여 아파트 단지에서 관리비 납부가 가능하다.

아파트 관리비 할인 외 혜택도 다양하다. KB국민카드는 대형마트(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 학원업종, 대중교통 이용시 5%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삼성 카드는 S-오일 주유소에서 주유시 리터당 40포인트를 적립 받을 수 있고, 각종 놀이공원 최대 50% 할인 서비스가 제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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