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한화 대한생명인수 로비의혹 수사
검찰, 한화 대한생명인수 로비의혹 수사
  • 김주형
  • 승인 2004.11.27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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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억채권 행방 추적...김승연게이트 터지나 촉각.

대검 중수부가 한화증권의 대한생명인수과정에서 정관계로비가 있었는지를 집중 수사하고 나서 한때 잠복했던 대생인수로비설이 다시 수면위로 급부상하고 있다.
이에따라, 이번 수사의 진행상황에 따라 김승연 게이트로 번질 가능성마저 배제할 수 없다는 관측이다.
검찰은 이와관련 현재 한화그룹이 2002년 대선 때 정치권에 건넨 것으로 드러난 60억원어치의 채권 이외에 사용처가 불분명한 20여억원어치 채권의 행방에 대해 수사를 집중하고 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검찰은 특히 한화그룹이 2002년 대한생명 인수 과정에서 이 채권을 로비자금으로 사용했는지 조사 중이다.

한화 측은 20억여원어치 채권의 사용처에 대해 김승연(52)회장이 개인적으로 친구들에게 빌려준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검찰 관계자는 한화그룹의 일부 직원을 소환해 조사를 벌였지만 채권이 정.관계 로비자금으로 사용된 흔적은 아직까지 나오지 않았다고 말했다.

대선자금 수사를 통해 한화그룹은 여야 대선 캠프에 50억원, 서청원 전 한나라당 의원에게 10억원을 제공한 사실이 드러났다.

이런 가운데 대한생명 인수와 관련해 그동안 제기돼 온 한화의 정관계 로비의혹이 검찰 수사 결과 사실로 드러날 지 주목된다.

한편, 대한생명 인수 당시 그룹 구조조정본부장이었던 김연배(60) 한화증권 부회장은 지난 5월 서청원 전 의원에 대한 재판에 증인으로 나와 대한생명 인수 과정에서 정.관계 로비를 위해 30억여원어치의 채권을 구입했다고 밝혔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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