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인사용자들까지 '옴니아 보상요구' 가세
법인사용자들까지 '옴니아 보상요구' 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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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나민수기자]개인 사용자에 이어 법인사용자들까지 '옴니아' 보상을 요구하고 나섰다.

2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옴니아 법인사용자들은 전체 62만명 중 10%가 넘는 6만5000명에서 9만명 정도로 파악됐다. 이는 법인폰 비중이 약 5%가 안되는 '갤럭시S' 보다 높은 수준이다.

업계 관계자는 "법인 사용자의 비중이 갤럭시S보다 높은 것은 그 당시 아이폰을 겨냥한 전략제품이었을 뿐만 아니라 윈도우 기반의 운영체계도 한몫을 했다"고 설명했다.

물론 이동통신 3사는 지난달 발표된 보상안에 법인 사용자들을 포함시켰다. 하지만 개인 사용자들에 비해 이동, 변경이 어려운 법인사용자들은 보상 협상이 끝날 때까지는 계속 사용할 수밖에 없다.

일례로 사내 스마트워크를 추진하기 위해 옴니아를 사용했던 A사는 스마트폰의 먹통 현상 등으로 업무 중단 및 지연이 계속되자 추가 비용을 들여 시스템 연동을 위한 시스템을 구축했다.

A사 관계자는 "현재 약 20%에 달하는 직원들이 개인 비용을 들여 다른 기종의 스마트폰으로 바꿨다"며 "이에 따라 개인 보상안을 검토해 이통사에 법인 차원의 보상을 요구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옴니아를 사용하는 B사 역시 직원들의 불만이 잇따르자 최근 공개입찰과 시스템구축 기간 등을 감안해 다른 사업 파트너를 물색하고 있다.

B사 관계자는 "이통사의 시범사업으로 저렴하게 도입했기 때문에 특별한 교체 없이 사용하고 있었지만 직원들의 불만이 계속돼 단말기 교체를 추진하고 있다"며 "앞으로 SK텔레콤 뿐만 아니라 KT, LG유플러스로 확대해 더 좋은 사업자를 파트너로 선택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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