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벌, 투자는 '뒷전' 지분 늘리기에 '골몰'
재벌, 투자는 '뒷전' 지분 늘리기에 '골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경실련, "3년간 15대 재벌 설비투자, 출자총액 증가의 절반"

[서울파이낸스 나민수 기자] 최근 3년간 15대 재벌의 출자총액은 80% 이상 늘어난 반면 설비 투자액 증가는 그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경실련은 15대 재벌의 출자총액은 2007년 50조 3천억 원에서 2010년 92조 8천억 원으로 84.7%, 42조 6천억 원이나 급증했으나 같은 기간 설비 투자액은 37.5% 증가하는 데 그쳤다고 27일 밝혔다.

이는, 재벌들이 설비 투자를 늘리기보다는 지분 매입을 통한 계열사 확장에 더 주력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경실련은 지적했다.

경실련은 설비 투자에 비해 출자총액이 월등히 증가한 그룹은 GS, 금호아시아나, LS, SK, 현대중공업 등의 순이었다고 밝혔다.

경실련은 또 15대 재벌의 매출액 대비 설비 투자액 비중은 2007년 7.1%에서 2010년 6.2%로 0.9% 포인트 감소했고, 당기 순이익 대비 비중은 2007년 99.0%에서 2010년 85.3%로 13.7% 포인트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