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뛰는 금융지주-KB금융] 영업전선 선봉장 어윤대 회장
[다시뛰는 금융지주-KB금융] 영업전선 선봉장 어윤대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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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전보규 기자] 어윤대 KB금융지주 회장은 KB금융의 선봉장을 자처하고 있다.

▲ 어윤대 KB금융그룹 회장. 어 회장은 선봉장을 자처하며 영업 최전선에 직접 뛰어들고 있다.
취임 후 KB금융의 체질개선에 모든 힘을 집중해왔다. 그 결과 지난해 실적에서 초라한 성적표를 받아 들었다. 하지만 금융권 빅뱅에 나서는 어 회장은 자신감이 충만하다.

과당경쟁을 촉발한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아랑곳하지 않는 모습이다. 환골탈태를 통해 경쟁자들 보다 한발 더 앞서 나갈 수 있는 든든한 체력을 키웠다는 판단 때문이다.

체력을 다진 어 회장은 영업 최전선에 직접 뛰어 들었다.

그는 국민은행의 대기업 금융 강화를 위해 15대 기업 총수들과 연달아 면담을 갖고 대기업 금융서비스와 관련한 협력 방안 등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했다.

지난해 말에는 일주일 동안 부산, 창원, 울산, 경주 등 경남지역을 방문해 120여명의 중소기업 CEO들과 만남을 가졌다. 어 회장은 이 기간 동안 30여곳의 우량 중소기업을 찾아가 업종 전망, 기업운영 애로사항, 기업금융서비스 개선방향 등에 대한 의견을 듣고 KB금융의 기업금융서비스 및 퇴직연금의 장점을 소개했다.

또 대기업과의 지분 맞교환을 추진해 매각해야 할 지분을 처분하는 동시에 우호주주를 확보하고 대기업과의 협력관계를 돈독히 하는 1석3조의 효과를 거뒀다.

KB금융은 2008년 지주 출범 당시 주식매수청구권 행사 과정에서 인수한 주식을 3년 보유기간이 만료되는 오는 9월까지 전량 매각해야 한다.

이와 관련 어 회장은 "KB금융 지분을 보유하지 않은 대기업과 지분 맞교환을 하는 것은 단순한 교환이 아니라 거래 기업과 시너지를 제고하자는 취지"라고 밝힌 바 있다.

지난해 열린 G20 서울 정상회의에 앞서 마련된 비즈니스 서밋에서는 세계 정상금 금융인들과 잇따라 만났다.

KB금융 관계자는 "당시 어 회장을 비롯한 KB금융지주 최고경영진들은 G20 서울 정상회의 기간 내내 해외 선진 금융기업 CEO들과 만나 KB금융의 네트워크 및 글로벌 경쟁력 강화의 기회로 활용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우량·중소기업의 인력난 해소에도 발 벗고 나섰다.

KB금융은 올해 초부터 우량 중소R중견기업과 청년 구직자를 이어주는 일자리 연결 프로젝트 'KB굿잡'을 시행하고 있다.

'KB굿잡'은 전국 1200여 개의 국민은행 지점을 통해 발굴되거나 중견기업연합회 등 제휴기관을 통해 확보된 우량 중소·중견 기업의 구인 정보를 전용사이트 등을 통해 청년구직자에게 실시간 제공한다.

이와 함께 전국 대학 취업센터나 한국폴리텍대학 등을 통해 확보한 우수 인력의 구직 정보를 구인 기업에 제공한다. 채용기업에게는 기업신용등급 평가시 인센티브 등을 적용해 대출금 규모에 따라 최고 수백만원에 이르는 실질적인 금융혜택이 지원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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