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통 큰 상생경영'…"협력사, 특허 무료 사용"
삼성 '통 큰 상생경영'…"협력사, 특허 무료 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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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나민수 기자] 삼성그룹이 '통 큰 상생경영'에 나섰다. 삼성이 계열사 특허를 연관된 업종의 1·2차 협력업체가 무료로 사용할 수 있도록 허용하기로 했다.

또 5천 2백여 협력사에 6천 백억원 규모의 자금을 지원하고, 1차와 2차 협력업체 사이에도 동반성장 협약을 맺도록 유도해 이를 성실히 이행하는 1차 협력사에 인센티브를 주기로 했다.

삼성은 13일 서울 서초동 삼성전자 사옥에서 김동수 공정거래위원장, 정운찬 동반성장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협력사들과 동반성장 협약식을 가졌다.

이날 협약식은 삼성 9개 계열사가 1차 협력사 3천 21곳과 1차 협력사가 다시 2차 협력사 2천 187곳과 협약을 맺는 방식으로 이뤄졌으며, 2차 협력사와의 협약을 성실하게 이행한 1차 협력사에는 납품 물량 배정 등에서 인센티브를 주기로 했다.

삼성은 또 삼성이 보유한 기술특허 수만 건을 1·2차 협력사에 공개해 연관된 업종의 업체가 무료로 사용할 수 있게 할 방침이다.

삼성은 아울러 계열사별로 동반성장 실천 전담부서를 운영하고 원자재 가격 변동에 따른 적극적인 단가 조정 등도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최지성 삼성전자 부회장은 동반성장은 30년 전부터 추진해 왔던 것이라며, 오늘 협약식을 계기로 더욱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협약식에 참석한 정운찬 동반성장위원장은 초과이익공유제와 관련해 계획대로 추진할 예정이며, 현재 실무위원회를 구성해 연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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