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단계 방카 보험료 인하 논란
2단계 방카 보험료 인하 논란
  • 서울금융신문사
  • 승인 2004.10.31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은행
일부銀, 자체상품 개발 검토 강경.


은행권과 손보업계가 방카슈랑스 2단계 판매확대와 관련 보장성 및 자동차 보험의 보험료 인하를 두고 마찰을 빚고 있다.

31일 금융계에 따르면 최근 각행은 내년 4월부터 시행되는 방카슈랑스 2단계 판매확대 준비를 위해 제휴를 맺고 있는 손보사들과 협의를 진행중에 있으나 대부분 손보사들이 판매 상품의 가격 인하에 난색을 보여 논란이 일고 있다.

은행측은 2단계 판매 대상 보험의 신규사업비 비중이 높은 만큼 비용부담이 적은 은행창구를 이용하는데 따른 가격 인하를 요구하고 있으나 손보사들은 2단계 상품의 은행창구 판매시 부수적인 업무지원에 의해 추가비용이 발생하는데다 기존 설계사들을 통해 판매되는 보험과 가격편차가 발생하는 상품의 공급은 원칙적으로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한 시중은행 방카슈랑스 담당자는 “손보사들은 은행도 기존 설계사 조직과 같은 대리점으로 등록돼 있는 만큼 이중가격은 인정할 수 없어 보험료 인하는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며 “방카슈랑스 도입취지를 무색케 하는 무리한 주장”이라고 말했다.

손해보험협회 관계자는 “자동차 보험의 경우 은행창구를 통해 판매되는 비율은 전체의 4~5%에 불과할 것으로 예상되는 반면 복잡한 업무지원으로 인해 추가적인 비용부담이 발생해 보험료 인하여지는 미미한 수준”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은행권은 고객이 직접 방문해 보험에 가입해야 하는 현행 제도아래서 가격메리트 없이는 기존 판매채널과의 공정한 경쟁이 불가능하다며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이와 관련 한 시중은행 고위 관계자는 “손보업계측에서 계속 보험료 인하를 거부할 경우 자회사로 손해보험사를 설립, 자체 상품을 개발해 판매하는 방안외에는 대책이 없다”며 손보 자회사 설립 가능성마저 내비쳤다.
한편 8개 시중은행은 삼성화재, 현대해상, LG화재, 등 대형 보험사와 주로 제휴를 체결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 수위인 삼성화재는 국민은행 제외한 우리, 하나, 신한, 조흥, 외환, 한미, 제일 등 7개 시중은행과 제휴를 맺고 있으며 현대해상은 8개 은행과 모두 제휴를 체결해 놓고 있다.

이어 동부화재와 동양화재가 제일은행을 제외한 7개 은행과 방카슈랑스 제휴를 맺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에이스화재가 우리은행, AIG가 한미은행, 신동아화재가 제일은행과 제휴를 맺어 겨우 구색을 맞췄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