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기세포치료제, 국내 증시 차세대엔진으로 부상
줄기세포치료제, 국내 증시 차세대엔진으로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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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의약품, 코스피와 코스닥 미래 견인하는 공통분모 부각
메디포스트·에프씨비투웰브·안트로젠 치료제 상업화 눈앞

[서울파이낸스 강현창기자] 코스피 시총상위 1위인 삼성전자와 코스닥 1위인 셀트리온에는 알만한 사람은 다 아는 공통분모가 있다. 두 곳 모두 바이오 의약품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기업이라는 점이다.

셀트리온은 지난 2002년부터 바이오제약 한 분야에만 매진해온 전문 기업이며, 삼성전자는 지난 2009년 하반기에 바이오시밀러 참여를 선언한 뒤 관련 테마에 동참했다.

국내 증시를 이끄는 쌍두마차가 한곳을 향해 발을 맞추기 시작하 것이다. 이제 향후 국내 증시의 청사진은 바이오의약품 분야의 성공에 달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 국내 바이오기업들의 장기 주가 추이

국내 바이오기업들의 주가 주이를 살펴 보면 장기적으로 5년의 기간을 주기로 과거 두 번의 큰 활황기를 거쳐 2009년부터 세 번째 상승기를 맞이했다.

첫번째 활황기는 2000년을 전후해 발표된 인간 게놈 프로젝트 부터다. 당시 국내 바이오기업들의 주가도 지난 1997년 기준 2배 가까이 치솟았다. 인간 게놈 프로젝트의 진행으로 인류가 모든 질병을 정복할 수 있다는 기대감 때문이었다.

이후 시작할 때의 기대와는 달리 연구·개발의 시간이 길어지면서 침체를 겪다가 2005년 황우석 박사의 체세포 복제를 통한 배아줄기세포주의 확립으로 2차 활황기를 맞이하게 된다.

그러나 논문조작사건이 터지면서 연구가 중단돼 국내 바이오산업의 주가는 다시 수 년간의 휴식기를 거쳤다.

그 뒤 2009년초 미국 제론社의 배아줄기세포 치료제에 대한 FDA의 임상승인으로 국내에도 줄기세포치료제에 대한 관심이 다시 일기 시작했다.

현재는 10년 가까이 연구·개발을 꾸준히 진행해온 성체줄기세포 치료제의 상업화가 가시화되며 국내 바이오기업들의 주가는 3차 상승기를 맞이했다.

특히 2010년 하반기부터 셀트리온으로 대표되는 바이오시밀러 분야가 한화케미칼, 삼성전자 등 대기업의 신성장사업 추진과 맞물리며 현재까지 바이오산업의 상승세를 견인하고 있다.

◆ 주요 줄기세포 연구 상업화 '눈앞'

시장은 이제 바이오시밀러 이후 바이오제약을 책임질 대표주자를 찾고 있다. 그 중 가장 주목을 받는 분야는 줄기세포치료제다.

현재 국내에서 진행중인 줄기세포 치료제 임상시험은 총 17건으로 이중 임상2상과 3상이 진행중인 과제는 메디포스트, 에프씨비투웰브, 안트로젠 등 3개 업체의 8건이다.

메디포스트는 동종 제대혈 세포의 간엽줄기세포에서 성체줄기세포를 추출한 연골 손상 치료제 카티스템의 임상3상을 종료하고 허가를 준비 중에 있다.

에프씨비투웰브는 자가 중간엽줄기세포에서 성체줄기세포를 추출한 심근경색증치료제 하티셀그램-AMI의 임상3상을 완료하고 현재 허가·승인을 기다리고 있는 상태이다. 이와 함께 급성 뇌경색치료제 세레셀그램-stroke의 임상3상 종료도 앞두고 있다.

또 부광약품의 계열회사인 안트로젠은 크론병성 치루 치료제와 복잡성 치루 치료제의 임상2상과 변실금 치료제와 알츠하이머성 치매치료제의 임상1상을 진행 중이다.

HMC투자증권 최종경 선임연구원은 "이들 업체의 선전으로 성체줄기세포 치료제의 상업화 성공과 배아줄기세포 치료제의 임상 진입이 마무리 단계"라고 말했다.

최 선임연구원은 "식약청은 줄기세포치료제에 대해 인가를 내준 전례가 없지만 줄기세포치료제가 향후 대한민국의 성장동력으로 주목받는 만큼 더 이상 시간을 끄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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