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이승연 기자] 3월 셋째 주 수도권 아파트 시장이 심상찮다. 올 초 중・소형 평수를 중심으로 거래시장에 온기가 돌았던 것과는 다른 분위기다.
물가상승, 대출금리 상승 등으로 매매심리가 위축됐고 일본 대지진 이후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로 거래문의도 끊겼다는 게 중개업소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18일 부동산뱅크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값은 0.10%로 지난주에 비해 0.02%p 상승 폭이 줄었다.
반면 2주 간 하락했던 서울 아파트 값은 0.02%로 소폭 상승했고, 경기도는0.03%, 이천은 0.13% 로 두달 만에 하락세를 보였다.
재건축 아파트는 송파구가 1.29%, 서초구 0.02%, 강동구 0.02% 가량 올랐다.
하지만 재건축 연한 단축이 무산되며 송파구를 중심으로 매매수요가 크게 줄고 있는 모습이다.
반면 이미 사업이 진행되고 있는 가락시영1차, 2차는 가격상승이 두드러졌다.
경기도는 과천시 0.16%, 안산시 0.15%, 의왕시 0.13%, 광명시 0.12%, 화성시 0.10% 등 상승했다.
하지만 대・내외적인 악재로 전국적으로 매매가격이 하락하는 모습이다.
연천군 1.28%, 양주시 0.05%, 평택시 0.04%, 안양시 0.04%, 이천시 0.04%등 수도권 인근 지역은 하락세를 보였다.
인천도 중구 0.48%, 남구 0.36%, 서구 0.30%, 남동구 0.09%, 동구 0.07% 등 대부분 지역이 하락세로 돌아섰다.
신도시는 평촌 0.04%, 중동 0.04%, 일산 0.03%, 산본 0.01%, 분당 0.01% 등 오르면서 강세를 이었지만 거래자체가 얼어붙으며 시장자체는 조용한 분위기다.
분당신도시 부동산뱅크공인 대표는 "일본지진여파 이후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로 거래 문의가 줄었다"며 "수요자들의 심리적 충격이 부동산 시장에 악영향을 끼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