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마켓] 뉴욕증시, 원전우려 완화ㆍ지표개선에 반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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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이지은 기자] 뉴욕증시가 나흘만에 반등했다.

일본이 원자력발전소에 대한 대응책을 강구하며 핵위기 확산을 방지할 것이라는 기대감과 미국의 경제지표 호전이 주요 지수를 끌어올렸다.

1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다우지수는 전일대비 161.29포인트(1.39%) 상승한 1만1774.59를 기록했다.

나스닥 지수는 19.23포인트(0.73%) 오른 2636.05,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지수는 16.84포인트(1.34%) 상승한 1273.72로 거래를 마쳤다.

증시는 전 거래일 연중 최저로 떨어진 것에 대한 반발 매수가 일어나면서 오름세를 보였다.

폭발을 일으킨 일본 후쿠시마 원전에 일부 전력이 복구됐다는 소식이 투자심리에 도움을 줬다.

도쿄전력은 후쿠시마 원전에 헬리콥터를 동원한 냉각수 투하 등의 조치가 어느 정도 성공을 거뒀다고 전했다.

일본 지진 사태에 따라 주요 7개국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 총재 회의(G7)를 여는 데에 대한 기대감도 증시 상승에 한 몫 했다.

이번 회의에서 엔화 강세 문제가 논의될 것이라는 관측에 외환시장에서 엔화는 전일 기록했던 최고점에서 멀어지며 다소 약세를 보였다.

미국의 경제지표도 호재로 작용했다.

지난주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신청자 수가 38만5000명으로 한 주 전에 비해 1만6000명 감소한 것도 시장을 자극했다.

미국의 2월 산업생산이 전월대비 0.1% 하락했지만 제조업 생산은 0.9% 상승해 6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리비아와 바레인의 긴장이 고조되면서 유가가 배럴당 101달러를 상회하자 기업의 비용 부담우려에 주가 상승세는 제한됐다.

하지만 유가상승으로 에너지주는 일제히 상승세를 보이기도 했다. 코노코필립스와 슐럼버거는 4.7%, 4%씩 올랐다.

페덱스는 예상치를 뛰어넘는 실적 개선에 3.1% 올랐고 휴대폰용 칩 제조업체 퀄컴은 일본 지진으로 빚어진 공급 차질이 제한적일 것이라고 말하면서 3.6% 뛰었다. 

JP모건과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연방준비제도(Fed)의 배당금 및 환매 규모 상향 허용 소식에 1.7%이상 상승했다.

이날 유럽증시는 7거래일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일본 지진 사태 수습 기대감이 높아진 가운데 최근 급락에 따른 반발 매수세가 강하게 유입됐다.

영국 FTSE100 지수는 97.88포인트(1.75%) 오른 5696.11을, 프랑스 CAC40 지수는 89.65포인트(2.43%) 뛴 3786.21을, 독일 DAX30 지수는 143.04포인트(2.20%) 상승한 6656.88을 각각 기록했다.

이날 오후 4시38분 현재 미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전일보다 11베이시스포인트(bp·1bp는 0.01%포인트) 오른 3.2571%를 기록하고 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4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가격은 전일 대비 3.44달러(3.5%) 급등한 배럴당 101.42달러에 마감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4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가격은 전일 대비 3.44달러(3.5%) 급등한 배럴당 101.42달러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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