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FX] BOJ 추가 유동성 공급 전망…엔화 약세
[도쿄FX] BOJ 추가 유동성 공급 전망…엔화 약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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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이지은 기자] 엔화는 일본은행(BOJ)이 추가적으로 유동성을 공급할 수 있다는 전망에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16일 오후 1시30분 현재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달러환율은 전일대비 0.11% 오른 80.82엔을 기록하고 있다.

엔화는 BOJ가 자산매입 규모를 확대하고 경제 부양을 위한 패키지 구성을 위해 보다 빨리 대응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대부분의 주요 통화대비 약세를 나타냈다.

BOJ 대응이 대지진으로 인한 경제 우려를 완화시킬 것이라는 전망에 주가 또한 오름세를 보이자 투자자들의 위험기피적 성향은 완화됐다.

BOJ는 이날 공개시장조작으로 단기자금시장에 3조5000억엔을 투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채권 매입 프로그램을 통해 오는 18일부터 22일 사이에 2조엔을 추가로 풀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지진 피해 수습을 지원하기 위해 사흘째 자금시장에 유동성을 공급한 BOJ는 앞서 14일 공개시장조작으로 총 15조엔을 공급했으며 15일에는 8조엔을 투입했다.

나오미 하세가와 미쓰비시 UFJ 모건스탠리증권 수석 전략가는 "일본이 예측치 못했던 긴급 상황에 있다는 점을 고려해본다면 BOJ도 또한 예측치 못한 일을 정책을 집행해야만 할 것"이라며 "BOJ의 금융통화위원회가 이번달 말까지 (경기부양을 위해) 더 큰 규모의 통화정책에 관한 회의를 소집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토모카즈 마츠후지 SBI리퀴디티마켓 딜러는 "BOJ는 통화완화책을 쓸 수 밖에 없을 것이고 이는 엔화의 약세를 이끌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통화정책 결정자들은 엔·달러 환율이 80.60엔 가까이 가며 엔화가 빠르게 강세를 띠게 된다면 시장에 끼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전일 11% 가까이 빠졌던 닛케이225평균주가지수는 오전장에서 4.4% 오름세를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도쿄전력이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에서 오전 4호기에서 화재가 났다고 발표하면서 지진 피해 우려가 커지자 엔화 약세를 제한했다.

유로화는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포르투갈의 신용등급을 A1에서 A3으로 두단계 하향조정하면서 주요 통화대비 약세를 나타냈다.

유로·달러환율은 전일 뉴욕 종가 대비 0.24% 내린 1.3963달러를 기록중이다. 엔·유로환율은 전일대비 0.11% 하락한 112.86엔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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