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서지희 기자]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가 기준금리 인상에 있어 실기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김 총재는 10일 한은 금융통화위원회 직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금리인상 실기 여부는) 지금이 아니라 먼 훗날 전반적인 대내외 환경적 변화를 봐가면서 평가할 부분이지, 현재 평가한다는 것은 설득력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김 총재는 '베이비 스텝' 식의 기준금리 인상이 오히려 물가상승에 끌려다닐 수 있지 않냐는질문에는 "현재의 수준을 적절하다"고 답했다.
김 총재는 "어떤한 정책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급진적인 형태로 진행될 수 있겠지만, (기준금리 인상은) 25bp나마 꾸준하게 관리된다면 일반 시민들의 기대심리도 이에 맞춰서 조정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따.
이어 "단기간 큰 폭으로 올리는 것보다는 장기적인 것이 시장에 대한 충격을 비교적으로 완화시키면서 효과적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한은은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상향조정한 연 3.0%로 발표했다. 총액한도대출금리 역시 연 1.25%에서 연 1.50%로 인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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