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네고+달러매도'에 사흘만에 하락전환
환율, '네고+달러매도'에 사흘만에 하락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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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서지희 기자] 원·달러 환율이 최근 급등폭을 되돌리며 3거래일만에 하락했다.

2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3.6원 내린 1124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고점(1134원)과 저점(1121.7원)의 폭이 10원을 상회하며 변동성이 짙은 장을 연출했다. 환율 상승요인인 달러매수세가와 하락요인인 네고물량이 맞물린 영향이다.

전 거래일보다 5.4원 오른 1133원에 거래를 시작한 원·달러 환율은 장초반 상승세를 유지하면서 이날 1134원까지 고점을 올렸다.

그러나 수출업체 네고물량이 유입되자 1130원 선이 무너지며 1120원 대로 내려앉았다.

최근 이틀 동안 15원 이상 급등한 것에 대한 반작용과 안전자산 선호 경향으로 달러를 매수했던 투자자들이 롱스톱(달러 재매도)으로 거래 포지션을 전환한 탓이다.

이에 장 후반 1124~1125원 선에서 등락을 반복했던 환율은 추격매도세로 인해 1121원 선까지 하락폭을 재확대했다.

조재성 신한은행 금융공학센터 이코노미스트는 "환율 레벨이 아직 높다는 인식에 달러매도가 적극적으로 나왔다"며 "중동지역 불확실성이 제거되기 전까지 당분간 장중 변동성은 확대될 것으로 보이며, 거래범위는 1110~1140원으로 예상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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