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FX] 중동 불안 확산…엔·달러화 강세
[도쿄FX] 중동 불안 확산…엔·달러화 강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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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이지은 기자] 중동과 이집트 등 북아프리카지역에서 잇따라 발생한 반정부 시위로 불안감이 확산되자 안전자산 수요가 늘면서 달러와 엔, 스위스프랑화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22일 오후 1시30분 현재 일본 도쿄외환시장에서 엔·유로 환율은 113.73엔에서 0.53% 떨어진 113.12엔을 기록하고 있다.

유로·달러 환율은 전일 뉴욕종가 1.3678달러 대비 0.67% 하락한 1.3587달러를 기록 중이다. 엔·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0.16% 오른 83.25엔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달러화는 리비아 정부와 시민들의 대치가 내전 사태로까지 치닫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16개 주요 통화 가운데 15개 통화에 대해 강세를 보였다.

이는 전날 최고지도자인 무아마르 카다피의 유력한 권력 승계자인 둘째 아들 사이프 알-이슬람 카다피가 관영 TV에 나와 "사태가 내전으로 치닫고 있다. 피의 강물을 이룰 것이다. 최후의 한 사람까지, 최후의 총알이 떨어질 때까지 싸울 것"이라고 말하면서 보안군을 배치하자 불안감이 커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매튜 브래들리 제이피모건체이스 외환 담당자는 "중동과 북아프리카에 만연하는 긴장감을 고려해볼 때 위험을 피하려는 외환 거래가 예상된다"며 "달러와 스위스프랑화의 강세 속에 유로화에 대해서는 매도세가 부각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스위스프랑화는 리비아 정부가 시위자들을 공격하면서 불안감이 확대되자 유로화 대비 2주래 최고 강세를 띠고 있다. 스위스프랑·유로 환율은 전일 1.2951프랑에서 0.4% 떨어진 1.2894프랑에 거래되고 있다.

한편, 뉴질랜드달러화는 이날 크라이스트처치에서 발생한 규모 6.3의 강진 여파로 엔화에 대해 최근 3개월래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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