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디스, 日 신용등급 전망 '부정적' 하향
무디스, 日 신용등급 전망 '부정적' 하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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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이지은 기자] 국제 신용평가회사인 무디스가 22일 일본의 신용등급 전망을 기존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조정했다. 국가 신용등급은 Aa2로 유지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무디스는 이날 낸 보고서에서 "일본 경제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데다 재정적자 감축에 대한 정부의 의지가 강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무디스는 "일본의 재정적자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고, 이는 여타 선진국이 가지고 있는 부채 수준보다 월등히 높다"며 신용등급 강등의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늘어나는 부채에 직면해 효과적인 정책 개혁을 위한 여당과 야당의 능력에 대한 불확실성이 증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앞서 지난달 27일에는 미국의 신용평가회사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일본의 국가신용등급을 'AA'에서 'AA-'로 한 단계 강등한 바 있다. S&P는 지난달 9년만에 처음 일본의 신용등급을 낮추면서 국가 부채를 감축하기 위한 일관된 전략의 부재를 그 이유로 꼽았다.

블룸버그는 일본의 공공 부채가 올해 국내총생산(GDP)의 2배를 초과했으며 2012년까지 총 경제규모의 210%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최악의 수준이며, 미국의 부채규모인 101%보다도 큰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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