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니지 前대통령, 스위스에 950억원 은닉
튀니지 前대통령, 스위스에 950억원 은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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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이지은 기자] 민주화 시위로 축출된 지네 엘-아비디네 벤 알리 튀니지 전 대통령이 스위스에 은닉한 자금이 8000만스위스프랑(약 95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블룸버그통신은 21일(현지시간) 스위스 연방경찰청 관계자를 인용, 벤 알리 전 대통령과 관련된 것으로 밝혀진 재산 규모가 8000만 스위스프랑에 이른다고 보도했다.

수도 베른에 있는 연방경찰청의 스테판 쿤퍼만 대변인은 "돈세탁과 관련된 의심적은 활동에 관한 30개의 보고서를 종합해 볼 때, 은닉 재산이 8000만 스위스 프랑에 달한다"고 밝혔다.

앞서 스위스 연방정부는 벤 알리 전 대통령이 축출된 지 5일 만인 지난달 19일 스위스 국내에 있는 재산을 동결한다고 밝혔다.

연방경찰은 벤 알리 전 대통령과 측근들에 대한 자산 동결 조치가 내려진 이후 약 30건에 달하는 돈 세탁 의심 거래가 있었다는 신고가 당국에 접수됐다고 말했다.

튀니지 현 정부는 지난달 스위스 정부에 은닉재산 환수를 공식 요청한 상태다.

시위 사태를 피해 튀니지를 떠난 벤 알리 일가는 현재 사우디아라비아에 머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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