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멘 대통령, 즉각 퇴진 거부
예멘 대통령, 즉각 퇴진 거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울파이낸스 이지은 기자] 32년간 장기집권하고 있는 알리 압둘라 살레 예멘 대통령이 시위대의 압력에 의해 중도 퇴진하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밝혔다.

살레 대통령은 21일 기자회견을 통해 "시위대는 자신이 물러나길 원한다 하더라도 자신은 오직 선거를 통해서만 대통령직에서 물러날 것"이라고 밝혔다.

살레 대통령은 시위의 배후에 자신의 반대파가 있다며 시위는 새로운 것이 아니라고 밝힌 뒤 "반대파가 요구 수준을 높이고 있는데 그 가운데 일부는 불법이나 다름없다"고 말했다.

앞서 살레 대통령은 2013년 임기 종료와 함께 물러날 것이며 대통령직을 아들에게 세습하지 않겠다고 밝힌 상태지만, 시위대는 즉각 퇴진을 요구하며 시위를 이어가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예멘에서는 지난 11일 반정부 시위가 본격화된 이후 수도 사나를 비롯해 아덴, 타이즈에서 시위 도중 적어도 11명이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