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가는 은행장 한번 할 사람'에서 '회장'으로 우뚝
[서울파이낸스 서지희 기자] 신한금융지주의 차기 회장으로 한동우 전 신한생명 부회장이 내정됐다. '신한사태'로 얼룩진 신한금융의 조직 안정화와 시장의 신뢰회복을 이끌어야 할 중요 직책인 만큼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 내정자(1948년생)는 부산 출신으로 1970년 서울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했다. 이후 1971년에 한국신탁은행에 입행 한 후, 1977년 신용보증기금에 재입사했다.
신한은행과는 1982년 개설준비위원으로 첫 인연을 맺었으며, 이후 신한은행 기획조사부장(1983년), 종로지점장(1986년) 등을 맡았다.
1989년에는 신한생명 설립사무국장을 맡았으며, 1990년에는 다시 은행으로 돌아와 종합기획부장을 지냈다.
당시 친화력과 탁월한 업무능력으로 언젠가는 은행장을 한번 할 사람이라는 평가를 들을 정도로 상하로부터 두루 신망이 두터웠다. 한마디로 은행장감이라는 것. 결국, 은행장 자리를 뛰어 넘어 이번에 회장에 선임되는 영예를 안게됐다.
이후 신한은행 이사(1993년), 상무이사(1995년), 부행장(1999년) 등 신한은행 임원으로서 주요 직책을 거쳤다.
2001년에는 신한생명 비상근 이사를, 2002년에는 신한생명 대표이사 사장을 지냈다. 2007년부터 2009년까지 신한생명 부회장을 역임했다.
한편, 한 내정자는 부인 정영희 여사와의 사이에 두 아들을 두고 있으며, 취미는 바둑과 골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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