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권 재개발 일반분양 '풍성'
서울권 재개발 일반분양 '풍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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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 "알짜물량 선택 신중 기해야"

[서울파이낸스 임해중 기자] 올해 전국적으로 재개발 일반분양 물량이 풍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마포구와 성동구 등 서울 도심권 재개발 일반분양이 대거 쏟아질 전망이라 청약자들이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26일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올해 전국에서 예정된 재개발ㆍ재건축 일반분양 물량은 총 102곳, 2만6079가구로 조사됐다. 이중 서울 지역에 재개발 6797가구, 재건축 3338가구 등이 몰려 있어 침체된 분양시장에 온기를 불어넣을 전망이다.

우선 대림산업이 서울 서대문구 북아현동에서 오는 10월을 목표로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재정비촉진사업인 이 지역에서 대림산업은 총1712가구를 건설하며 조합원 분양을 뺀 385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삼성물산은 전농7구역 재개발사업지에서 총 2397가구 중 83~146㎡ 585가구를 오는 3월에, 삼성물산과 두산건설은 답십리16구역 총 2421가구 중 82~172㎡ 674가구를 7월에 각각 일반분양할 예정이다.

아울러 성동구 금호동에서는 금호14구역(대우건설ㆍ4월), 19구역(삼성물산ㆍ3월), 18구역(GS건설ㆍ6월)이 상반기 분양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올 들어 재개발 알짜물량이 대거 분양을 기다리고 있지만 선택에는 신중을 기해야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조합원 물량이 많고 용적률이 낮을 경우 사업성이 낮아 일반분양가가 지나치게 높아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특히 서울지역을 중심으로 뉴타운·재개발사업장에서 잇따라 조합설립무효소송·관리처분계획무효소송 등이 진행 중인 점을 감안하면 사업지연에 따른 금융비용이 일반분양가로 전가될 수 있다.

한 재개발 전문 변호사는 "왕십리뉴타운의 경우 민민 갈등이 첨예해 착공이 지연된 바 있고 , 최근 가재울뉴타운4구역에서 조합설립무효소송으로 사업이 어려움을 겪고 있어 수요자들이 현장을 꼼꼼하게 체크해야 한다"며 "올해 재개발 분양 일정이 빼곡하게 잡혀있지만 시세대비 일반분양가, 용적률, 조합원물량 및 비례율 등을 잘 살펴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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