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25.8원 폭등…1140원 돌파
원달러 환율, 25.8원 폭등…1140원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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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서지희 기자]원달러 환율이 폭등했다. 1140원을 가볍게 돌파했다. 원달러 환율 1140원대 진입은 지난 3월25일 1142.5원 종가이후 29거래일만이다.

6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종가보다 25.8원 급등한 1141.3원에 장을 마쳤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남유럽지역 국가들의 재정위기 우려감이 확산되면서 강달러 분위기속에 26.8원 폭등한 1142.3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비록 급등마감했지만,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시장에서 30원 이상 폭등한 것과 비교할 때, 장중 움직임은 크지 않았다는 분석이다.

급등 출발한 원달러 환율은 장초반 고점에서 대기중이던 네고물량의 출회로 상승폭을 축소해나가며 1134원선까지 저점을 낮췄다.

그러나 장중후반 6000억원 이상 규모의 외국인 주식 순매도세와 함께 역외에서 매수세가 강하게 유입되면서 상승폭을 다시 확대해나갔다. 이에 원달러 환율은 장중 한때 1142원선까지 치솟기도 했다.

외환시장 전문가들은 국내경기의 펀더멘털상 원달러 환율 하락기조가 아직 유효하지만, 남유럽 국가들의 재정위기 확산 전개를 주시해야 한다는 의견이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그리스발 재정위기가 영국까지 확산될 경우 걷잡을 수 없기 때문에, 현재 베팅하기가 쉽지가 않다"고 말했다.

한 외환시장 전문가는 "국내 경기 펀더멘털과 경상수지가 원달러 환율 하락에 우호적이기 때문에, 이날 급등으로 하락추세가 전환됐다고 판단하기에는 이른 시점이다"며 "단, 그리스가 국채 상환을 성공적으로 완료해도, 향후 재정감축이 예정대로 이뤄질 수 있냐는 의구심이 남아있어 향후 전개를 주시해야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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