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이양우 기자]롯데그룹이 야심차게 추진중인 잠실 제2롯데월드와 관련, 색다른 시각에서의 그 위험성이 제기돼 눈길을 끈다. 555m 규모의 초고층 건물이 신축되면, 건물 주변에 소용돌이 현상과 같은 '와류'가 발생해 항공기 안전을 위협할 수 있다는 것. 이는,  지금까지 제기된 위험성과는 다른 것으로, 제2롯데월드 추진에 어느정도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한양대 기계공학부 조진수 교수는 11일 "제2롯데월드 신축시 초고층 건물에 부딪히는 바람으로 발생하는 소용돌이 현상과 비슷한 '와류' 때문에 인근 서울공항의 항공기 안전 착륙에 지장이 예상된다"고 주장했다.

조 교수는 실험 결과, "지상 풍속이 초속 5m이면 제2롯데월드에 의해 발생하는 와류는 고도 4백m 이하, 수평 거리 최소 2km 이상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지적했다.

조 교수는 이같은 이유를 들어 "제2롯데월드 건물 높이를 555m로 고집할 경우 성남 공군기지에 착륙하는 항공기 안전 보장을 위해 착륙 항로에서 최소한 3~4km 이상 떨어진 곳에 신축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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