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패션업계, '팝업스토어'로 신제품 마케팅 돌입
뷰티·패션업계, '팝업스토어'로 신제품 마케팅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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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소이·데상트·무신사·현대백화점 등
10평 내외 팝업스토어 폐기물 약 1톤
아이소이 '리퀴드 다이아몬드샵' 팝업스토어(위), 데상트 '디 엣지코트 호텔' 팝업스토어 (사진=각 사)

[서울파이낸스 권서현 기자] 뷰티·패션업계는 신제품을 소비자들에게 알리기 위해 팝업스토어(Pop-Up Store)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팝업스토어는 '뻥하고 튀어오르다'는 뜻의 'Pop-up'과 '상점'을 뜻하는 'store'를 합친 말로 짧은 기간 운영되는 오프라인 상점을 뜻한다. 많은 업체들이 팝업스토어를 여는 이유는 소비자와의 접점을 늘리고 SNS를 통한 입소문 효과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4일 키워드 분석 플랫폼 블랙키위에 따르면 지난해 4월 팝업스토어 검색량은 3만8200건에서 12월 팝업스토어 검색량은 6만8300건으로 늘었다.

신제품을 선보이는 것에 그치지 않고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체험적 요소와 광고 모델로 활동 중인 유명 연예인들까지 직접 팝업 현장에 참여하면서 팝업스토어가 소비자들의 인기를 끌고 있기 때문에 뷰티·패션업계는 다양한 팝업스토어를 열고 있다.

아이소이는 롯데백화점 본점 지하 1층에서 '리퀴드 다이아몬드샵' 팝업스토어를 이날까지 연다. 현장에서는 아이소이 뷰티 카운슬러와 함께하는 1:1 피부상담 서비스를 통해 잡티, 탄력, 모공, 진정, 수분 등 피부 타입에 따른 피부 개선 3종 키트를 증정한다. 또한 액체 다이아몬드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와 한정 특가 기획세트도 판매한다.

데상트도 이날까지 'EQL GROVE 성수'에서 '디 엣지코트 호텔'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 가상의 호텔 로비로 구현한 이번 팝업 스토어에선 캐리어, 러기지 카트, 리셉션 등 여러 공간에서 엣지코트를 착용하는 등 즐길 수 있는 이벤트가 준비됐다. 엣지코트 착화 인증샷 이벤트에 참여하면, 엣지코트 가죽키링, 양말 등 제품이 걸린 럭키드로우 기회도 부여한다.

무신사는 지난달 29일 블랙핑크와 무라카미 다카시가 협업한 캡슐컬렉션 '인 유어 에어리어'를 국내에 선보이기 위해 이날까지 무신사 홍대에서 오프라인 팝업스토어를 연다.

현대백화점은 오는 5월 일본의 쇼핑몰 파르코 시부야점에서 1호 팝업스토어인 노이스 매장을 선보이고 이후 이미스, 마뗑킴, 미스치프 등 11개 브랜드에 대한 단독 팝업스토어를 총 660㎡(약 200평) 규모로 순차적으로 운영한다.

패션업계 관계자는 "팝업스토어는 한정된 기간 동안 운영한다는 희소성과 직접 콘텐츠를 체험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많은 소비자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다"며 "고정적인 매장 비용과 인권비가 들어가지 않고도 특정 상품이나 이벤트를 진행할 수 있다는 것이 팝업스토어의 장점"이라고 말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팝업스토어로 인한 폐기물로 환경오염이 된다고 지적하는 입장도 있다.

실제로 환경부 자료를 보면 사업장 폐기물이 2020년 8087만톤에서 2021년 8490만톤으로 늘었다. 10평 내외 면적의 팝업스토어에서 약 1톤 정도의 폐기물이 발생하는 것을 보면 팝업스토어가 사업장 폐기물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고 볼 수 있다. 팝업스토어를 만들 때 친환경이나 재활용이 가능한 자재를 사용하는 것이 환경오염을 줄이면서도 다양한 팝업스토어를 즐기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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