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인화 포스코 회장 '첫 대외행보'···이강덕 포항시장과 회동
장인화 포스코 회장 '첫 대외행보'···이강덕 포항시장과 회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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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사회 발전 위한 소통·화합 약속
21일 경북 포항 청송대 앞에서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우측)과 이강덕 포항시장이 악수하고 있다 (사진=포스코홀딩스)
21일 경북 포항 청송대 앞에서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좌측)과 이강덕 포항시장이 악수하고 있다 (사진=포스코홀딩스)

[서울파이낸스 김수현 기자]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이 취임 후 첫 대외 행보로 이강덕 포항시장과 회동했다. 

22일 포스코홀딩스에 따르면 전날 포스코그룹 회장에 공식 취임한 장인화 회장은 같은 날 저녁 이강덕 시장과 만찬을 함께했다. 

장 회장이 이 시장을 포스코 시설인 청송대로 초청해 이뤄진 만찬 회동은 약 2시간 동안 이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장 회장은 이 자리에서 "지역사회와 함께 발전할 수 있도록 긴 안목에서 진정성 있게 소통하자"며 "앞으로 더 발전적인 관계가 되도록 화합하고 상생하자"고 말했다.

이에 이 시장은 "포항시민을 대표해 취임을 축하드린다. 포항시와 포스코가 상호협력 관계를 이어가자"고 답했다.

포항시와 시민단체 등 포항 지역사회는 포스코그룹의 지주사 체제 전환에 따라 포스코홀딩스 본사 소재지를 서울에 두고 있는 문제를 놓고 그동안 포스코 측과 갈등을 빚어왔다.

지역 시민단체들은 "포스코홀딩스가 소재지 주소를 포항 포스코 본사로 옮겼고 미래기술연구원이 포항에 본원 개원식을 했지만, 인력과 조직이 오지 않았다"며 서울 포스코센터 앞에서 집회를 열어왔다. 

이 때문에 최정우 전 포스코그룹 회장과 포항 지역사회의 관계가 좋지 못한 것으로 비쳤다. 장 회장의 이번 행보는 소통을 통해 지역사회와의 갈등을 풀어가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으로 해석된다.

장 회장은 전날 취임사에서도 "지역사회와 협력을 진정성 있게 실천하겠다"며 "원칙과 신뢰에 기반한 상생을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장 회장은 포항, 광양 등 전국 사업장을 돌며 직원들과 그룹의 발전 방향에 대해 논의하는 '100일의 현장 동행'을 시작하겠다고 밝힌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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