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기업 직접금융 조달···주식 줄고 회사채 늘어
지난달 기업 직접금융 조달···주식 줄고 회사채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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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금융감독원)

[서울파이낸스 박조아 기자] 지난달 유상증자를 통한 자본조달이 대폭 감소하면서 주식의 발행 규모가 축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회사채는 연내 통화 긴축 기조 전환에 따른 기대감으로 자금 조달 환경이 크게 개선되면서 발행 규모가 큰 폭으로 증가했다.

22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4년 1월 기업 직접금융 조달 실적'에 따르면 해당기간 주식 발행 건수는 10건으로 2777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월 6572억원(16건) 대비 3795억원(57.7%) 감소한 수준이다. 기업공개는 9건으로 1842억원을 기록하며 전월(5건, 1813억원) 대비 29억원(1.6%) 증가했다.

유상증자는 1건, 9335억원으로 전월(11건, 4759억원) 대비 3824억원(80.4%) 감소했다. 코스피 상장 대기업은 일진전기 1건으로 코스닥 상장사 및 중소기업의 유상증자는 전무했다.

회사채 발행 규모는 25조1140억원으로 전월(15조381억원) 대비 10조759억원(67%) 증가했다. 일반회사채는 87건, 9765억원으로 전월(7건, 7405억원) 대비 9조2360억원(1247.3%) 증가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고금리 기간 중 발행된 중·단기채의 만기 도래 등으로 채무상환 자금 용도의 발행이 1818.1% 증가했다. 또 금리인하 기대감으로 중장기채에 대한 투자수요가 증가하면서 장기채 및 중기채 비중이 각각 2.4%p, 5.9%p 상승했다. 

금융채는 240건, 14조7670억원으로 전월(222건, 13조1446억원) 대비 1조6224억원(12.3%) 올랐다. 금융지주채는 1월 중 9500억원(6건), 은행채는 3조8085억원(19건), 기타금융채는 10조85억원(215건)이 발행됐다. 특히 대형 증권사 중심으로 차입구조 안정화를 위해 단기 자금 의존도를 낮추면서, 증권채의 발행규모(10건, 1조 8700억원)가 전월(3건, 1800억원) 대비 938.9% 증가했다.

1월 말 기준 전체 회사채 잔액은 648조755억원으로 전월(641조3262억원) 대비 7조4493억원(1.2%) 증가했다. 일반회사채는 1월 만기 도래금액 5조3170억원보다 4조6595억원 많은 9조9765억원이 신규 발행됐다.

CP의 발행금액은 37조1982억원으로 전월(32조1057억원) 대비 5조925억원(15.9%) 증가했다. 일반CP는 20조 8971억원, PF-ABCP는 1조7316억원, 기타 ABCP는 14조5695억원으로 각각 전월 대비 29.1%, 14.4%, 1.1% 증가했다. CP 잔액은 201조9144억원으로 전월말(198조3492억원) 대비 3조5652억원 늘었다.

단기사채 발행금액은 67조6920억원으로 전월(73조 9090억원) 대비 6조2170억원(8.4%) 감소했다. 단기사채 잔액은 68조1389억원으로 전월말(72조9395억원) 대비 4조8006억원(6.6%)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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