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담대 잔액 534조3251억···전달比 4.4조원↑
신용대출은 1조↓···석 달 연속 감소세 지속
[서울파이낸스 이진희 기자]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가계대출이 한 달 새 3조원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금융권에 따르면 5대 은행의 지난 1월 말 가계대출 잔액은 695조3143억원으로 지난해 12월(692조4094억원)보다 2조9049억원 증가했다.
5대 은행 가계대출은 지난해 5월부터 9개월 연속 증가세를 지속하고 있다. 증가 폭도 지난해 12월(2조238억원)보다 더욱 확대됐다.
그중에서도 주택담보대출이 전체 가계대출 증가세를 견인하고 있는 모습이다. 1월 말 주담대 잔액은 534조3251억원으로, 한 달 새 4조4329억원 늘었다. 주담대 증가폭 역시 지난해 12월(3조6699억원)보다 커진 상태다.
이와 달리 개인신용대출 잔액(105조4611억원)은 전달 대비 1조240억원 감소했다. 신용대출은 지난해 10월 6015억원 늘면서 1년 11개월 만에 증가했다가 석 달 연속 줄었다.
기업 대출도 전반적으로 증가했다. 기업 규모별로 보면 중소기업 대출(잔액 631조1966억원)이 3111억원, 대기업 대출(잔액 138조9484억원)은 2조5200억원 각각 증가했다.
5대 은행의 총수신 잔액은 지난달 말 기준 1961조344억원으로, 전월 말(1951조3753억원)보다 9조6591억원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정기예금은 849조2957억원에서 862조6185억원으로 지난달 13조3228억원 늘었으며, 정기적금 잔액은 45조8632억원에서 지난달 말 46조4876억원으로 6244억원 증가했다.
같은 기간 대기성 자금인 요구불예금은 616조7480억원에서 590조7120억원으로 26조360억원 줄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