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시장, 연초부터 상장예비심사 '북적'···연말 훈풍 지속될까
IPO시장, 연초부터 상장예비심사 '북적'···연말 훈풍 지속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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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조 에이피알 2월 상장···3조 HD현대마린솔루션, 7조 비바리퍼블리카도 준비 중
"올해 IPO 예정기업 약 140~150개 수준···공모금액, 총 8조~10조5000억원 전망"
여의도 증권가.(사진=박조아 기자)
여의도 증권가.(사진=박조아 기자)

[서울파이낸스 박조아 기자] 연초부터 상장을 준비하는 기업들이 줄줄이 이어지면서, 지난해 하반기부터 이어진 기업공개(IPO) 시장 훈풍이 올해도 이어질지 금융투자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8일 한국거래소 기업공시채널(KIND)에 따르면 이날 스팩(SPAC)을 제외하고 기준 코스피·코스닥 상장예비심사를 받고 있는 기업은 총 43개사다. 

지난해 중소형주 위주로 IPO시장을 이끌었던 것과 달리, 올해는 조 단위 몸값이 기대되는 기업들의 상장 예고가 줄줄이 이어지고 있다. 

예상 시가총액이 1조1149~1조5169억원인 뷰티테크기업 에이피알은 지난해 말 코스피 상장 심사 승인을 받고 올해 2월 상장 예정이다. 예상시가총액 규모가 3~4조원 내외인 선박 서비스 전문회사 HD현대마린솔루션도 상장예비심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중이다.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는 최근 주요 증권사에 입찰제안(REF) 요청하는 등 이르면 올해 말을 목표로 상장 준비에 나서고 있다. 비바리퍼블리카의 상장 후 시가총액은 7~10조원으로 추정되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상장을 준비하는 움직임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온라인 홈퍼니싱 유통기업 스튜디오삼익과 글로벌 포스·키오스크 전문기업 포스뱅크는 오는 11일까지 수요예측을 진행하며, 현대힘스, 우진엔텍, HB인베스트먼트는 오는 12일까지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김수연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오는 2월 에이피알이 조 단위 상장을 앞두고 있고, 데카콘을 바라봤던 비바리퍼블리카도 IPO를 준비하기 시작했다"며 "대형주 상장이 이어지고 딥테크 특례도 시작하는 만큼, 올해도 공모시장에 기회가 많아보인다"고 말했다.

증시전문가들은 지난해 IPO 흥행을 기록한 DS단석, LS머트리얼즈, 미래반도체 등의 뒤를 이어 올해에도 훈풍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연초부터 다수의 기업들이 IPO 일정에 돌입하는 데다가, 대어급 기업들의 출몰도 예고되고 있기 때문이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IPO 예정기업 수는 약 140~150개 수준으로 예상하며, 공모금액은 8조~10조5000억원 수준일 것으로 예상한다"며 "최근 기술특례상장 기업의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고, SPAC 및 코넥스 기업 상장을  많은 곳에서 추진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결론적으로 올해 코스피 시장의 예상 공모금액은 5~7조원 수준으로 지난해 1조3000억원 대비 크게 증가하고, 코스닥 시장의 IPO 공모금액 규모는 평균 수준을 크게 상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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