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 코셈 "차세대 전자현미경 등 기술고도화로 글로벌 시장 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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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이후 매년 흑자···지난해 가결산 영업이익 19억원 '최대실적'
이준희 코셈 대표이사가 1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를 열고 기업설명을 하고 있다.(사진=박조아 기자)

[서울파이낸스 박조아 기자] "기초과학의 발전은 나라의 힘을 키우는 일인 만큼 차세대 전자현미경 등 기술 고도화를 통해 기초과학 산업을 이끌고 글로벌 전자현미경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거듭나겠습니다."

이준희 코셈 대표이사는 1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를 열고 "기초과학 산업은 다양한 이유로 진입하기 어려운 시장이었지만 나노산업의 발전과 함께 당사가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는 것은 상당히 고무적인 일"이라며 코스닥 상장 후 성장 전략에 대해 밝혔다.

이 대표는 "그간 우리나라 대기업은 굉장한 기술을 보유하고 있어도 기초과학장비를 전부 외국에서 가져왔다"며 "세계에서 1등을 하려면 기초과학을 국내에서 해결해야 하며, 지금 우리가 바로 그 시점에 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시장에서 원하는 것을 만들어 주겠다는 게 코셈의 기본적인 방향성"이라며 "2012년 고객사 수가 48개였던 것에 반해 지난해인 2023년에는 약 210여개 고객사를 확보하는 등 진입 시장을 넓혀가고 있다"고 말했다.

코셈은 2007년에 설립된 코셈은 주사전자현미경(SEM, Scanning Electron Microscope) 을 제조하는 기업이다. 코셈은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전자현미경을 2008년 국산화 시켜 한국을 세계 다섯 번째 전자현미경 독자개발 및 생산국가 반열에 올렸다.

이후 코셈은 독자적인 기술을 활용해 2011년 탁상형(Tabletop) 주사전자현미경을 출시했으며, 3만~5만배 배율을 지원하는 기존의 탁상형 주사전자현미경과 달리 세계 최초로 10만배 배율을 지원하는 탁상형 주사전자현미경 개발에 성공해 글로벌 시장에서 기술력을 입증했다.

이외에도 코셈은 세계 최초로 '탁상형 주사전자현미경용 EDS 통합 기술 개발'에 성공하는 등 독보적인 기술을 통해 신기술(NET) 인증을 세 차례나 받았고, 현재 국내 34건, 해외 3건의 특허를 등록 및 출원했다. 

코셈은 일반 주사전자현미경과 탁상형 주사전자현미경, 이온밀러(CP) 등 고(高)효율·성능의 제품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다. 이러한 제품군으로 이차전지, 반도체, 디스플레이, 고분자 복합소재와 같은 각종 산업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 

코셈은 2012년 이후 매년 흑자기조를 유지하는 등 안정적인 실적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2022년에는 매출액 125억원, 영업이익 18억원을 달성하며 최대 실적을 기록했고, 지난해는 가결산 결과 매출액은 137억원, 영업이익은 19억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코셈은 대기중에서 관찰이 가능한 Air-SEM 개발 등 차세대 제품 개발을 통해 글로벌 시장 진출을 도모하고 있다. Air-SEM은 2026년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이차전지 공급 레퍼런스를 기반으로 해당 분야의 공급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이 대표는 "국내 영업은 직접판매 및 딜러를 통한 간접 판매를 병행해 진행하고 있다"며 "해외 수출의 경우 독일, 미국, 중국 등 주요 24개 국가 17개 대리점 및 11개 딜러 네트워크를 통해 간접 판매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장기적으로 해외 대리점을 설립하는 등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해 글로벌 시장 공략을 가속화 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코셈의 공모 주식수는 총 60만주로, 1주당 공모 희망가액은 1만2000원~1만4000원이고 총 공모금액은 72억~84억원이다. 1월 29일부터 2월 2일까지 기관 수요예측을 진행하여 공모가를 확정한 뒤, 13일과 14일 일반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청약 진행 후 2월 23일 코스닥 시장에 입성할 예정이다. 주관사는 키움증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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