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새 대표에 '民출신 통신 전문가' 김영섭···"지속 성장·기업 가치"
KT 새 대표에 '民출신 통신 전문가' 김영섭···"지속 성장·기업 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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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CNS 대표이사 출신···5개월 경영 공백 '종지부'
새 사내이사에 서창석 KT네트워크 부문장 부사장
김영섭 KT 차기 대표이사 후보.
김영섭 KT 차기 대표이사 후보.

[서울파이낸스 이도경 기자] KT가 김영섭(64) 전 LG CNS 사장을 신임 대표이사로 최종 확정했다. 이로써 KT는 5개월간 이어진 경영 공백에 마침표를 찍게 됐다.

KT는 30일 서울 서초구 우면동 KT연구개발센터에서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김 대표의 선임안을 최종 의결했다. 김 대표의 임기는 오는 2026년 정기 주주총회일까지 약 3년간 지속된다.

KT는 1대 주주인 국민연금과 2대·3대 주주인 현대차그룹·신한은행이 찬성표를 던지며 대표이사 후보에 대한 의결 기준 60% 이상을 넘겼으며, 이에 따라 선임안을 가결했다.

KT가 신임 대표를 최종 확정한 것은 지난 3월 28일 구현모 전 대표이사가 국민연금 등의 압박에 사퇴를 밝힌 지 약 5개월여 만이다.

1959년생인 김영섭 전 LG CNS 대표는 고려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LG 전신인 럭키금성상사에 입했다. 이후 LG CNS 하이테크사업본부장, 솔루션사업본부장 등을 거쳐 지난해 LG CNS 대표이사로 퇴임했다.

업계는 김 후보가 LG CNS 대표 시절 대대적인 조직 개편과 재무구조 효율화 등을 통해 체질 개선을 이룬 만큼, 취임 이후 어수선해진 KT의 내부 분위기를 수습하는 데 힘을 쏟을 거란 분석을 내놓고 있다.

KT 측은 이날 "김 신임 대표는 풍부한 기업경영 경험과 오랜 기간 ICT 업계에 몸 담으며 축적한 전문성을 바탕으로 KT를 디지털플랫폼기업으로 성장시킬 최적의 적임자로 꼽힌다"고 선정 배경을 밝혔다.

김 신임 대표는 "앞으로 KT그룹이 보유한 대한민국 최고 수준의 네트워크 인프라와 기술력, 사업역량을 통해 지속가능한 성장기반을 구축하고 기업가치 제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이날 임시주총에서는 대표이사 선임안 외에도 신임 사내이사로 서창석 KT 네트워크부문장 부사장을 선임했다.  KT는 서창석 신임 이사가 KT 유무선 통신 분야의 최고 전문가로서 고품질의 안정적인 유무선 네트워크 인프라 구축 및 운용과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경영계약서 승인과 임원퇴직금지급규정 개정 의안도 원안대로 의결됐다. 

30일 서울 서초구 KT연구개발센터에서 KT 임시주주총회가 열렸다. (사진=이도경 기자)
30일 서울 서초구 KT연구개발센터에서 KT 임시주주총회가 열렸다. (사진=이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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