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수연 "네이버, '생성형 AI' 패러다임 전환 극복 준비돼"
최수연 "네이버, '생성형 AI' 패러다임 전환 극복 준비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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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AI 시대 속 네이버의 경쟁력' 주주서한 발송
24일 생성 AI '하이퍼클로바X' 및 비즈니스 성장 전략 공유
최수연 네이버 대표가 22일 정기 주주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네이버)
최수연 네이버 대표가 22일 정기 주주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네이버)

[서울파이낸스 이도경 기자] 최수연 네이버 대표가 21일 'AI 시대 속 네이버의 경쟁력'이라는 제목의 최고경영자(CEO) 주주 서한을 통해 "네이버는 생성형 AI라는 패러다임 전환을 극복할 준비가 됐다"라고 전했다. 최 대표의 주주 서한은 지난 5월에 이어 두 번째다.

최 대표는 이날 주주서한에서 "오는 24일 '팀네이버 컨퍼런스 DAN 23'을 통해 생성형 AI 개발 및 투자 상황, 네이버의 AI 경쟁력과 비즈니스 성장 가속화 전략 등을 공유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최 대표는 인터넷 산업의 전환기를 △검색(1999∼) △모바일 전환(2007∼) △전자상거래 대 소셜미디어(2014∼)로 분류했다. 또 이러한 변환기를 극복하며 네이버가 온라인 광고-콘텐츠 소비-커머스(상거래)까지 통합된 유일무이한 플랫폼으로 발전했다고 설명했다.

최 대표는 "네이버는 500명이 넘는 대한민국의 가장 뛰어난 AI 엔지니어들과 전문가들로 팀을 꾸리고, 매개변수(파라미터)가 1000억개 이상인 대규모 언어 모델(LLM)을 자체 개발한 전 세계 다섯 개 기업 중 하나"라며 "최근 3∼4년간 AI에 대한 네이버의 누적 투자 규모는 약 1조원에 달하며, 기초 연구부터 애플리케이션 개발·연동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한 투자가 이뤄지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네이버는 생성형 AI가 우리의 핵심 역량을 더욱 확장하고 강화하는 중요한 기회라 확신하고 있다"며 기반 기술·검색 고도화, 핵심 애플리케이션의 경쟁력 강화, 비즈니스·창작 생산성 극대화, 맞춤형 AI 설루션 제공, 생성형 AI 기반의 새 플랫폼 제공 목표에 집중하겠다고 설명했다.

특히 최 대표는 "네이버는 그 어느 경쟁 플랫폼도 보유하지 못한 고품질의 광범위한 개인화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다"며 "이는 네이버의 AI 경쟁력을 더욱 공고히 해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그 근거로 △국내 검색어 점유율 1위 △국내 가장 널리 사용되는 지도 서비스 △240만개의 오프라인 상점·식당에 대한 로컬 리뷰 △차별화한 콘텐츠 소비(뉴스, 지식iN, 네이버 블로그, 네이버 카페 등) △국내 대표 여행 예약 사이트 △15억개 이상의 상품과 11억개의 리뷰를 보유한 이커머스(전자상거래) △월 1억건 이상의 결제 처리 건수 등을 들었다.

최 대표는 "네이버는 AI라는 새로운 변화를 맞이할 준비를 완료했다"며 "AI는 기존 네이버만의 경쟁 우위를 더욱 확고히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네이버는 오는 24일 서울시 강남구 삼성동 그랜드인터컨티넨탈 서울파르나스에서 초거대 AI 언어모델 '하이퍼클로바X'와 하이퍼클로바X를 플러그인(Plug-in) 형태로 연동해 필요한 기능을 호출할 수 있는 '클로버 X', 검색에 특화해 개발된 대화형 AI 서비스 '큐:'(Cue:)를 선보인다.

또 이들 서비스를 상거래(커머스), 창작, 금융 등 기존 사업과 결합한 청사진도 제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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