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증시전망] 안전자산 선호-주식 고평가 '상쇄'···'박스권' 전망
[주간증시전망] 안전자산 선호-주식 고평가 '상쇄'···'박스권'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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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서울파이낸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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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박시형 기자] 지난주 미국의 신용등급 강등으로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작용하며 국내 증시가 약보합을 보였다. 증시 전문가들은 이번주(8월7일~11일) 박스권에 머무를 것으로 전망했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7월 31일 ~8월 4일) 코스피 지수는 전 주말(2608.32) 대비 5.52p(0.21%) 내린 2602.80에 마감했다. 한주간 코스피 시장에서는 개인이 1조8510억원을 사들였고,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608억억원, 1조3465억원을 팔아치웠다.

지난 1일 글로벌 신용평가사인 피치는 미국의 국가신용등급을 'AAA'에서 'AA+'로 한 단계 하향했다. 2011년 S&P의 신용등급 강등으로 주가 급락을 경험해, 이번에도 반복될 수 있다는 불안감이 주가에 부정적으로 작용했다.

미국 신용등급 강등은 △안전자산 선호에 따른 미국 국채금리 하락 △위험 프리미엄 증가에 따른 미국 국채금리 상승 등 두 가지 상반된 방향으로 작용할 수 있다.

과거에는 남유럽 재정위기 등 글로벌 경제 불안요인이 겹치면서 안전자산 선호가 크게 작용했다.

반면 이번에는 일부 주식의 코평가 논란으로 인해 '안전자산 선호'와 '위험 프리미엄 증가'가 상쇄돼 주식시장의 쿨링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주식시장이 일부 종목에 대한 가격 부담을 느끼고 있는 상황에서 미국 신용등급 강등 등 금리상승 요인들이 부각됨에 따라 이를 빌미로 주식시장이 쿨링 구간으로 들어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증시전문가들은 이번주 코스피 예상밴드는 2540~2660으로 제시했다.  

김 연구원은 "글로벌 공급망 재편 과정에서 진행되고 있는 미국의 CAPEX 투자와 이에 따른 한국의 첨단분야 수출 호조는 여전히 유효하다"며 "주식시장이 단기 박스권에 진입할 것을 염주에 두되 조정 이후에는 미국 공급망 재편과 관련된 첨단 분야 주식을 사 모으는 전략을 권고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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