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ETF시장, 순자산총액 103조원대 안착···2차전지 테마 '주목'
국내 ETF시장, 순자산총액 103조원대 안착···2차전지 테마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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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코스콤)
7월 기준 국내 ETF의 상품별 순자산총액. (표=코스콤)

[서울파이낸스 박조아 기자] 국내 ETF 시장이 순항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6월 ETF 순자산총액 100조원 시대가 개막 이후 3조원 가까이 더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증시전문가들은 국내 ETF시장이 2차전지 테마 중심으로 형성됐다며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4일 코스콤 ETF CHECK에 따르면 7월 말 기준 국내 ETF순자산총액은 103조9774억원으로 전월(100조7769억원) 대비 2005억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품별로 순자산을 살펴보면, 주식형이 2조 2205억원 늘어난 68조2000억원, 채권형은 2529억원 증가한 21조6000억원, 단기자금형 7158억원 늘어난 11조9000억원을 기록했다. 일평균 거래대금과 일평균 거래량도 전월 대비 모두 상승했다. ETF의 일평균 거래대금은 지난 7월 말 기준 4조 2253억원으로 전월(2조8537억원) 대비 1조3716억원 늘어났다. 일평균 거래량도 3억 6904만주로 전월(2억6890만주) 대비 1억14만주 증가했다.전체 종목수는 744개로 전월(733개) 대비 11개 늘었다.

7월 ETF 핫 테마는 '2차전지'가 차지했다. 이 외에 △KOSDAQ글로벌 △소재섹터 △KOSDAQ150 △건설 등도 월간 핫테마로 꼽혔다. 지난 7월 KOSDAQ글로벌 테마 ETF의 한달 평균 수익률은 18.73%로 수익률 상위를 차지했으며, 이어 2차전지 테마 ETF의 평균수익률은 18.56%, 소재섹터 테마 ETF의 평균수익률은 17.44%, KOSDAQ150 테마 ETF의 평균수익률은 17.04%, 건설 테마 ETF의 평균수익률은 15.35%를 기록했다.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ETF도 2차전지 테마 ETF였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KRX2차전지 K-뉴딜레버리지로 41.60%의 수익률을 올렸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의 ACE 2차전지&친환경차액티브 ETF가 39.77%의 수익률을 내며 2위를 기록했다. 이어 미래에셋자산운용 TIGER 차이나항셍테크레버리지(합성H)가 36.17%를 기록하며 3위를 차지했다.

코스닥150선물지수를 벤치마크로 한 ETF들도 선전했다. NH아문디자산운용의 HANARO 코스 닥150선물레버리지가 36.02%, 키움자산운용의 KOSEF 코스닥150선물레버리지가 35.72%,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코스닥150레버리지가 35.52%, 삼성자산운용의 KODEX 코스닥150레버리지가 35.12%, KB자산운용의 KBSTAR 코스닥150선물레버리지가 34.66%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7월 신규 상장된 ETF는 총 11개로 한화자산운용에서 3개(ARIRANG 미국테크10배레버리지iSelect(합성), ARIRANG 국고채10년액티브, ARIRANG 미국테크10iSelect), 삼성자산운용에서 2개(KODEX 2차전지산업레버리지, KODEX 2차전지핵심소재10Fn), 미래에셋자산운용에서 2개(TIGER 2차전지소재Fn, TIGER 스페이스테크iSelect)를 상장했다. 신한자산운용(SOL 미국30년국채액티브(H))과 한국투자신탁운용(ACE 글로벌인컴TOP10 SOLACTIVE), 에셋플러스자산운용(에셋플러스 글로벌다이나믹시니어액티브)은 각각 1개의 상품을 선보였다.

이들 신규 상장 ETF 중 상장일거래량이 가장 많았던 ETF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2차전지소재Fn으로 지난 7월 13일 상장일 하루에만 710만4000주가 거래됐다. 삼성자산운용의 KODEX 2차전지핵심소재10Fn도 지난 7월 4일 상장일 당시 184만주 거래됐다.

김인식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7월 ETF시장은 투자자 수요나 재무성과 등의 영향으로 반기 초반에서 후반으로 갈수록 상장 속도가 가속화 되는 경향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며 "한국은 증시 랠리를 주도해온 미국 대형 기술주, 2차전지 테마 상품을 중심으로 시장을 형성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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