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투운용, '이차전지' 포스코그룹 ETF 첫 출시
한투운용, '이차전지' 포스코그룹 ETF 첫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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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홀딩스, FCF 50~60% 주주환원···기본배당 1만원 약속
배재규 한국투자신탁운용 대표가 17일 'ACE포스코그룹포커스 ETF' 출시 설명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 박시형 기자)
배재규 한국투자신탁운용 대표가 17일 'ACE포스코그룹포커스 ETF' 출시 설명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 박시형 기자)

[서울파이낸스 박시형 기자] 이차전지 종목으로 변신중인 포스코그룹을 기초자산으로 상장지수펀드(ETF)가 17일 출시됐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17일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ACE포스코그룹포커스 ETF' 상품 출시 설명회를 진행했다. ACE포스코그룹포커스 ETF는 이날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돼 5시간여만에 130만주 넘게 거래됐다.

배재규 한국투자신탁운용 대표는 "포스코그룹은 지난 2022년 POSCO홀딩스를 중심으로 지주체제로 전환하면서 이차전지·친환경 기업으로 완전 탈바꿈하고 있다"며 "원료에서부터 양극재, 음극재, 리사이클링에 이르기까지 경쟁력을 확보한 그룹으로 현금창출력이 뛰어나 공격적 투자가 가능한 기업"이라고 설명했다.

포스코그룹포커스ETF는 POSCO홀딩스와 포스코퓨처엠, 포스코인터내셔널은 각각 25%씩, 포스코DX·포스코엠텍·포스코스틸리온 등 상장 계열사 3곳을 합해 20%를 담았다. 

ETF는 10종목을 담아야 출시할 수 있어 나머지 5%는 비슷한 성격의 사업을 영위하는 기업 중 시가총액이 가장 큰 종목들인 현대제철, LG에너지솔루션, LX인터내셔널, 삼성엔지니어링 등 4종목을 포함시켰다.

포스코그룹포커스ETF는 연 2회 종목변경과 연 4회 비중 조절이 이뤄질 예정이다.

김찬영 한국투자신탁운용 디지털ETF마케팅본부장은 "포스코그룹 내 비상장사가 34개에 이르고 있어 향후 상장이 진행될 경우 그 다음달 특별편입 하는 등 종목변경이 이뤄질 것"이라며 "주가변동 등으로 비중이 변할 때도 연4회에 걸쳐 매수·매도 등으로 비중을 일정하게 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설명회에서는 포스코그룹 각 계열사 IR 담당 임원들이 참석해 회사의 비전과 성장 가능성, 주주환원 등을 설명했다.

한영아 POSCO홀딩스 IR팀장은 "포스코그룹은 대주주가 없는 완전 분산 선진적 지배구조를 갖고 있다"며 "어떻게 성장할 것인지, 효율적인 포트폴리오 구조조정은 어떻게 할 것인지 초점을 두고 만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포스코홀딩스는 포스코를 포함해 핵심·신규사업 등을 비상장으로 유지해 주주들이 주주가치를 충분히 향유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영아 POSCO홀딩스 IR팀장이 17일 'ACE포스코그룹포커스 ETF' 출시 설명회에서 POSCO홀딩스의  비전과 성장 가능성, 주주환원 등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 박시형 기자)
한영아 POSCO홀딩스 IR팀장이 17일 'ACE포스코그룹포커스 ETF' 출시 설명회에서 POSCO홀딩스의 비전과 성장 가능성, 주주환원 등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 박시형 기자)

한 팀장은 주주환원에 대해 연간 별도 잉여현금흐름(FCF)의 50~60%를 주주환원에 쓸 예정이라며, 기본 배당으로 주당 1만원을 약속했다. POSCO홀딩스는 향후 3년간 이차전지 등에 투자한 뒤 남은 재원에 대해서는 추가환원한다는 방침이다.

황희선 포스코퓨처엠 IR그룹장은 "공장증설과 수주 등을 받아서 3년 뒤부터 본격적인 생산에 들어간다. 향후 3년간은 성장에 집중할 골든타임"이라며 "배당정책, 환원정책은 3~4년간 시장 진입장벽 쌓은 뒤 내부 현금 창출 등을 통해 환원해드린다는 정책"이라고 말했다.

정인철 포스코인터내셔널 IR실장은 "공식적인 발표는 없지만 내년 주주총회를 통해 시장과 소통할 예정"이라고 말했고, 허종열 포스코DX 경영기획실장은 "2022년 이후로 수익규모가 커지고, 안정화되고 있다. 현재 투자규모 유지한다면 추가적인 배당에 대한 여지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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