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뉴스]'E버지' 배재규 한투운용 대표, 부임 3년차 ETF 3위될까
[CEO&뉴스]'E버지' 배재규 한투운용 대표, 부임 3년차 ETF 3위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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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신탁운용 순자산액 2배 이상 증가···점유율 5%로 확대
배재규 한국투자신탁운용 대표가 17일 'ACE포스코그룹포커스 ETF' 출시 설명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 박시형 기자)
배재규 한국투자신탁운용 대표가 'ACE포스코그룹포커스 ETF' 출시 설명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서울파이낸스 DB)

[서울파이낸스 이서영 기자] 상장지수펀드(ETF)의 아버지. 일명 'E버지'라 불리는 배재규 한국투자신탁운용 대표가 부임 3년차인 올해 ETF 시장 점유율 3위로 올라설 수 있게 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1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전날 기준 한국투자신탁운용의 ETF의 순자산액은 6조564억원을 기록했다. 첫 6조원대를 돌파했으며, 지난해 초 순자산액이 2조9000억원대였던 것에 비하면 2배 이상 증가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내내 4% 수준에서 벗어나지 못했던 국내 ETF 시장 점유율이 5%로 확대됐다. 시장점유율 3위인 KB자산운용의 점유율은 8%에서 7%대로 떨어졌다.  

배 대표는 삼성자산운용에서 2002년 국내에 처음으로 ETF를 도입하고, 아시아 최초로 인버스 ETF와 레버리지 ETF를 상장해 ETF의 아버지로 불린다. 이후 김남구 한국투자금융지주 회장의 부름으로 한투운용으로 자리를 옮길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한투운용으로 자리를 옮긴 뒤에도 늘상 ETF를 강조했다. 이후 한투운용의 ETF는 기존 브랜드 KINDEX에서 ACE로 개편했다. 이와 함께 ETF시장의 역량 강화를 위해 힘썼다. 당시 배 대표는 "한국투자신탁운용을 최고의 자산운용사로 만들기 위한 기본 출발점은 ETF의 성공이라고 판단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올해 한투운용은 조직개편을 통해 ETF 강화를 예정이다. ETF마케팅을 전담했던 디지털ETF마케팅본부를 'ETF컨설팅본부'로 명칭을 바꿨다. 또한 본부 산하에 있던 ETF마케팅부는 2개 부서로 확대 개편하기도 했다. 

지난해 총 16개 상품을 출시한 한투운용은 국내 최초 현물형 미국 장기채 ETF인 'ACE 미국30년국채액티브(H)'를 출시하면서 장기채 시장의 인기를 불러일으켰다. 이 상품은 지난해 전체 ETF 중 개인투자자 순매수 2위를 기록했다. 이밖에 포스코그룹주를 담은 ETF를 국내 최초로 출시하면서, 새로운 ETF 출시에도 박차를 가했다. 

그는 지난해 글로벌ETP콘퍼런스서울에서 공로상을 받으면서 "ETF만으로 모든 자산에 투자할 수 있게 만드는 것이 20여년 전 목표였는데 이제는 현실이 됐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상품을 시장에 공급해 ETF가 투자자의 자산배분 도구이자 돈을 버는 수단으로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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