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은행 부진' BNK금융, 1분기 순익 2568억원···전년比 7.1%↓
'비은행 부진' BNK금융, 1분기 순익 2568억원···전년比 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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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은행 계열사 중 자산운용만 실적 개선
부산銀 순이익 늘고 경남銀 줄어 '희비'
(사진=BNK금융그룹)
BNK금융그룹 전경(사진=BNK금융)

[서울파이낸스 김현경 기자] BNK금융그룹은 올해 1분기 그룹 당기순이익이 256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08%(195억원) 줄었다고 27일 밝혔다.

은행 계열사별로 보면 부산은행은 1분기 1453억원의 순이익을 거둬 전년 동기 대비 13.2%(171억원) 증가했다. 같은 기간 경남은행은 2.5% 줄어든 85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BNK금융 측은 "프로젝트파이낸싱(PF) 수수료이익 등 비이자이익이 감소했고 손실흡수능력 강화를 위해 충당금을 선제적으로 적립했다"고 설명했다.

비은행 계열사 중에선 BNK자산운용 홀로 실적 개선을 이뤄, 전반적으로 부진한 모습이었다. 핵심 비은행 계열사인 BNK캐피탈은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 모두 감소한 데다 부실자산 등으로 충당금 전입액이 증가하며 전년 동기 대비 43.3% 감소한 326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냈다.

BNK투자증권은 이자이익 및 유가증권 관련 이익이 증가했으나 리스크 관리를 위한 PF영업축소로 관련 수수료가 줄면서 44.6% 감소한 191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BNK자산운용은 집합투자증권 및 전환사채 평가이익 증가로 37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내며 흑자 전환했다.

그룹의 자산건전성 지표는 선제적 리스크 관리와 지속적인 부실자산 감축 노력에도 불구하고 그룹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52%, 연체율은 0.56%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0.12%p(포인트), 0.25%p 상승했다.

그룹 자본적정성 지표인 보통주자본비율은 당기순이익 증가와 경기하방 리스크에 대비한 지속적인 위험가중자산(RWA) 관리로 전년 말 대비 0.29%p 상승한 11.50%로 개선됐다.

하근철 BNK금융 브랜드전략부문장은 "3고(고금리·고환율·고물가) 등 대내외의 어려운 여건을 감안해 당분간 건전성 관리에 역량을 집중하고 하반기에는 견조한 성장을 이룰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중간배당 및 자사주 매입·소각 등 주주환원정책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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