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현 금융위원장 "중기부와 벤처업계 금융지원 방안 마련"
김주현 금융위원장 "중기부와 벤처업계 금융지원 방안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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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벤처기업 간담회 개최
김주현 금융위원장이 31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5대 금융지주 회장단과의 간담회에서 모두발언하고 있다. (사진=금융위원회)
김주현 금융위원장 (사진=금융위원회)

[서울파이낸스 김현경 기자]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10일 "수출감소, 소비와 투자 부진 등 경기둔화 전망으로 벤처기업의 전반적인 경영환경이 더욱 어려워질 것란 우려가 많다"며 "중소벤처기업부와 벤처기업 금융지원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마포 프론트원에서 열린 '벤처기업 금융지원방안 마련을 위한 간담회'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이날 간담회는 고금리 장기화, 경기둔화 전망 등으로 벤처업계 자금난이 심화되는 가운데 업계에 대한 금융지원방안 마련 과정에서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하기 위해 마련됐다.

김 위원장은 "벤처기업 육성을 통한 혁신성장은 정부의 중요한 국정운영 방향으로 '예비창업부터 글로벌 유니콘까지 완결형 벤처생태계 구축'을 주요 국정과제로 발표, 벤처업계를 지원해왔다"고 강조했다.

이어 "금융위는 어려운 대내외 경제여건 등을 고려해 올해 정책금융기관을 통해 총 205조원의 자금을 지원하기로 했으며 '유니콘·중소·중견기업 육성'을 5대 중점전략분야의 하나로 선정하고 총 9조원의 자금을 공급하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러나 지난해 시작된 벤처시장의 투자 혹한기가 계속되고 있어 벤처투자가 감소하고 있다"며 "어려운 상황을 이겨내기 위해 업계와 정책당국 상호 간 긴밀한 대화와 협조를 통한 지혜로운 대응노력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벤처업계 관계자들이 꼽은 자금 관련 애로사항으로는 △민간 투자규모 감소에 따른 자금조달 애로 △매출액 중심의 투자심사 등으로 성장을 위한 기술개발보다 매출에 치중 경향 △투자심리 위축에 따른 펀드청산 및 유동성 확보 어려움 등을 꼽았다.

벤처기업에 대한 정책금융기관 지원이 강화될 필요가 있다는 주장도 나왔다. 박용린 자본시장연구원 박사는 "벤처기업의 자금경색 방지를 위한 정책금융기관 운영자금 공급 확대와 만기가 도래하는 벤처조합의 청산지원을 위한 세컨더리 펀드 조성이 중요하다"고 제언했다.

벤처기업과 벤처캐피탈 대표들도 △데스밸리를 이겨낼 수 있도록 대출·보증 등 운영자금 공급 △신성장 산업분야, 기술개발 기업 등 성장가능성 높은 기업에 대한 지속적 투자 △기존 투자지분을 유동화할 수 있는 세컨더리 펀드 조성 등을 요청했다.

금융위는 이번 간담회 내용을 토대로 중기부와 벤처업계 자금애로 해소를 위한 정책지원방안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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