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현 "금융시장 혼란 유발하는 악성 루머 엄중 대처"
김주현 "금융시장 혼란 유발하는 악성 루머 엄중 대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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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부회의에서 법적 조치 포함 대응 주문
김주현 금융위원장이 지난달 27일 출입기자 대상 업무보고 사전브리핑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금융위원회)
김주현 금융위원장. (사진=금융위원회)

[서울파이낸스 이진희 기자] 김주현 금융위원장이 금융시장의 혼란을 유발하는 악성 루머에 엄중 대처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 위원장은 14일 간부회의에서 "최근 국내 금융회사의 건전성과 관련된 허위사실이 유포되는 사례가 있었다"며 "악성 루머 등에 엄중 대처하라"고 지시했다.

이는 최근 웰컴·OK저축은행 관련 악성 루머가 퍼진 데 따른 것이다. 앞서 지난 12일 문자메시지와 스마트폰 메신저 등을 통해 '웰컴, OK저축은행 PF 1조원대 결손 발생, 지급정지 예정, 잔액 모두 인출 요망'이라는 허위 사실이 유포되면서 금융시장의 불안이 고조됐다.

김 위원장은 "전 세계적으로 금융시장 불안요인이 존재하는 상황에서 악의적 유언비어의 유포는 금융시장의 불안 및 금융회사의 건전성 등 국민경제에 큰 피해를 끼칠 우려가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향후 허위 악성 루머 등 근거없이 시장혼란을 유발할 수 있는 사례가 발생할 경우, 허위사실 유포자에 대한 즉각 고발 등 법적 조치를 포함해 검‧경 등 관계기관과 협의해 적극 대응하라"고 주문했다.

특히 김 위원장은 정책 메시지 관리에도 각별히 노력해줄 것을 당부했다. 

그는 "최근 실무 논의 단계에 있던 사항이 마치 확정된 것인양 보도되는 사례가 있었다"며 "충분한 논의 및 검토를 거치지 않은 사항이 외부에 알려질 경우, 금융시장의 혼란을 유발하고 최종적 금융정책의 효과성을 떨어뜨릴 수 있다"고 지적했다.

김 위원장은 "정책결정 과정에서 시장 참가자들과 원활하게 소통하며 정책협의를 추진하는 것은 필요하나, 이 과정에서 확정되지 않은 사항이 외부에 알려짐으로써 불필요한 혼란과 잡음이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히 유의해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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