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8년 이후 총재 불참 회의 처음
[서울파이낸스 박성준 기자]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후보자의 국회 인사청문회가 오는 19일 열린다. 이에 따라 14일 열릴 한은 금융통화위원회 회의는 의장인 한은 총재의 공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6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에 따르면 기재위는 오는 12일 오전 제1차 전체회의를 열고, 한은 총재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 실시 계획서 채택 안건을 논의한다. 이후 1주일 뒤인 19일 오전에 제2차 전체회의로 이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진행한다.
이 후보자의 인사청문회 일정이 확정되면서 오는 14일에 예정된 금통위 통화정책방향 결정 회의는 총재가 부재한 첫 금통위 회의가 될 전망이다. 한은 총재가 금통위 의장을 겸임하게 된 지난 1998년 이후 총재가 금통위 본회의에 불참하는 것은 이번 회의가 처음이라고 한은은 설명했다.
이에 따라 이달 금통위 회의는 주상영 금통위원이 의장 직무대행으로서 주재한다.
이 후보자는 현 국제통화기금(IMF) 아시아·태평양 담당 국장으로 지난달 23일 총재 후보로 지명됐다. 이 후보자는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로 재직했고, 지난 2007년 17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경제분과 인수위원, 2008∼2009년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을 거쳤다. 2011년엔 아시아개발은행(ADB) 수석이코노미스트로 일했고, 2014년 한국인으로는 처음으로 IMF 고위직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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