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김현경 기자] 서경배과학재단은 2021년 신진 과학자로 구태윤 카이스트 의과학대학원 교수와 양한슬 카이스트 생명과학과 교수, 현유봉 서울대 생명과학부 교수를 선정했다고 30일 밝혔다.
서경배과학재단에 따르면 구 교수는 뉴런을 광학 소자로 바꾸는 기술로 복잡한 뇌의 연결망을 시각화하는 연구를 제시했으며, 양 교수는 피부가 벗겨져도 흉터 없이 회복하는 아프리카 가시쥐에 주목해 사람에게 적용 가능한 조직 재생 기전을 밝힌다. 현 교수는 식물이 머금은 물이 줄어들며 움직이는 건습식 기관운동을 규명한다.
서경배 이사장은 증서 수여식에서 "코로나19 대유행을 겪으며 생명의 존엄성과 기초과학의 가치를 절감했다"며 "연구 공동체로서 서로의 연구를 돕고 인류의 더 나은 미래를 열어갈 연구를 수행해 달라"고 당부했다.
서경배과학재단은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이 2016년 사재 3000억원을 출연해 설립한 공익재단으로, 국내외 생명과학 분야에서 새로운 연구 영역을 개척하는 한국인 신진 과학자를 지원한다. 신진 과학자로 선정된 이들에게는 1인당 매년 최대 5억원을 5년 동안 지급한다.
저작권자 © 서울파이낸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